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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시든 꽃 살리기

by 그레이스 ~ 2023. 3. 15.

유튜버를 보다가 우연히 바나나 껍질로 화초를 살리는 장면을 보게 되어

어제 마트에 갔던 김에 바나나 3 개를 사 왔다

 

분갈이를 안 해서 상태가 아주 안 좋은 화분 몇 개를 

보일러실에 있는 큰 대야에 쏟아 뿌리를 정리하고 새로 심을 생각이다 

남편 흉만 보는 여자로 찍힐까 봐 조심하려고 해도 자꾸 결점이 나온다

 

꽃 가꾸기를 좋아하면서 왜?, 왜? 분갈이를 안 하냐고?

봄마다 뿌리를 정리하고

일 년간 자란 사이즈에 맞게 큰 화분으로 바꿔 심어야 하는 것을

어느 해부터인가 그 걸 안 하시네( 내가 하겠다는 것도 손 못 대게 하고)

이번에 남편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하루에 몇 개씩 바꿔 볼 생각이다

 

 

엊그제부터 거실문을 열면 

자스민향기가 훅 강하게 들어온다 

순간... 해운대의 그 꽃밭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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