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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일정 변경으로

by 그레이스 ~ 2023. 8. 22.

3개월마다 치과 관리받는 날을 이번달에는 수요일 오전 10시로 예약했었다 

월요일 오후에 갑자기

수요일 일찍 부산 갈 거라는 남편의 말에 놀라서

아니 무슨 일정을 사전 예고도 없이 바로 통보를 하냐고?

 

캐나다 여행 다녀오느라 2 주나 못 본 아이들이 이번 주말에도 기다릴 텐데 

이번 주말에 못 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더니 

낚시 때문에 가는 게 아니라 백병원 비뇨기과 상담 예약을 해놔서 해운대 가야 된단다 

10 년 넘게 그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고 상담을 했으니

(이사를 오면서 용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 왔으나)

다시 백병원 가서 그 의사에게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진료예약을 했단다 

 

그런 이유라면 항의할 수가 없겠다

수요일 아침 일찍 죽전역 가는 기사노릇을 하려면 치과예약을 바꿀 수밖에 

서둘러 치과에 전화해서 수요일 예약을 오늘 11 시 30분으로 바꾸고  

40 분이나 일찍 집에서 출발했으나

남편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엉뚱한 길에서 헤매다가 늦게 도착하는 불상사가...

항상 가던 길로 가면 될 것을 꼭 새로운 길에 호기심 가지다가 낭패를 본다니깐 

 

남편의 일정 변경으로 나도 난감한 일이 생겼다 

다음 주 월요일 서울에서 미씨유럽 회원들 모임이 있는데 

운전수 노릇을 해 줄 남편이 없으면... 나는 과연 갈 수 있을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작년 모임 때는 남편이 12 시 전에 약속 장소에 내려 주고 3 시간 후에 데리러 왔었다)

 

참석하는 22 명에게 드레스 코드는 올드머니 룩이라는 공지에 

대관절 올드머니 룩이 뭔가요~ 한 회원이 물으니 각자 검색을 해 보란다 

다들 검색을 해보고 웃음이 터졌다

올드머니(상속재벌)가 입는... 자연스럽게 부티나는 옷이라니~!

그러면 뉴머니(자수성가)룩은 어떻겠냐고?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혜숙이도 만나고 싶고 

독일에서 10 년만에 서울로 직장을 옮긴 회원도 만나서 옛이야기를 하고 싶고 

독일과 프라하에서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회사를 옮긴,

이사하는 중에 한국에 다니러 온 그녀도 궁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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