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 8 일 사부인(큰며느리 친정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새해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날에 점심 식사를 하자고 제의하셨다
좋다고, 어느 날이라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셋째 주 화요일로 결정되었다
오늘 약속된 일식당으로 갔더니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의자가 일곱 개뿐인 오마카세 식당이다
주방장이 눈앞에서 스시를 만들어 주고 손님이 먹는 속도에 맞추어 다음 스시를 만드는
우리 네 사람 말고 기억자 주방 테이블 저쪽에 다른 손님이 두 명 더 있었다
주방장은 여섯 명 손님에게 각각의 속도에 맞추어 서빙하더라
생선초밥의 온도도 알맞고 서빙되는 종류마다 맛도 특별했다
절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분위기여서 휴대폰을 꺼내 볼 생각도 못 했다
아래는 식당을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 본 사진
점심시간에 두번 ( 1 회- 12 시~ 13 시, 2 회 - 13 시 20 분~ 14 시 20 분)
저녁시간에도 한 시간씩 두 번 손님을 받는 다고
식사 후 가까운 곳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손주들 화제로 온갖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질 무렵
식사초대를 받고 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 꽃을 준비할까 화분을 살까 고민하다가
사과 한 상자를 준비했다면서 자동차 트렁크에 있으니 옮겨 드리겠다 했더니
사돈댁에서도 준비해 온 게 있다고
발렌타인 30 년 산 위스키와 토종꿀을 우리 차에 실어 주시네
10 만원짜리 사과 한 상자 드리고 비싼 선물을 받았다
오랜만에 큰며느리 부모님을 만나서
사위 칭찬 며느리 칭찬, 손주들 특히나 윤지 유준이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