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에 큰아들에게서 문자가 왔다
"일론 머스크 전기를 읽다가 재미있어서 보내드렸어요
내일 도착할 거예요"라고
아침 9 시 지나서 주문했다면 화요일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저녁까지 안 오더니 아홉 시 즈음에 배달했다고 대한통운 문자가 왔다
아침에 나가서 가져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무려 7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전기를 쓴 작가는 월터 아이작슨
백내장 진행으로 글자를 오래 볼 수 없는 불편함이 있지만
엄마에게 자기가 읽는 책을 권하는 아들이 고마워서
또 아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포인트가 궁금해서 쉬엄쉬엄 꾸준히 읽어 볼 생각이다
재미있다는 부분이 어느 페이지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영문책을 읽고 있어서 페이지가 다를 수도 있다네
하기사 같은 책이라도 사람마다 재미와 감동을 받는 건 전혀 다를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