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오후 움직임으로 저녁에 고관절에 통증이 심한 날에는
자극이 적은 일체형 파스를 붙인다
이것저것 사용해 보다가 나에게는 가장 효과가 있고
또 떼어낼 때 피부에 발진이 생기지 않는 건 류파프였다
쭉 이것만 쓰다가 마지막 한 봉지를 뜯었으니 마트에 간 김에 1 층 약국에 갔다가
약국이 폐업해서 다음 날 시내 중심가의 약국 3 곳을 갔으나
종근당 류파프를 파는 곳이 없었다
(약사가 말하기를, 비슷한 걸 찾으려면 같은 제약회사의 다른 제품을 사라고 한다)
이제 어디에 가서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어제 오전 남편이 세브란스 병원에 검사하러 갔다가
그 앞 약국에 갔더니 있더라고 한꺼번에 10 봉지나 사 왔다
쌀독에 양식을 채워 넣은 듯이 안심이 된다
어제 오후,
수영장 갔다가 돌아와서 주차를 해 놓고 남편은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지팡이를 가지고 뒤 뜰로 올라갔다
4 층 우리 집 거실에서는 벚나무의 밑 부분은 안 보이고 꽃만 둥글게 보이는데
바로 밑에서 보니 모양이 다르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은 사방으로 날려서 흙길은 물론이고 잔디를 하얗게 덮었다
봉오리가 부풀어 피기 시작하는 자목련
곧 아름다운 모습을 보겠구나
산책길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나에겐 무리다
다시 현관 앞으로 와서
길 따라 걸어가면, 재작년에 넝쿨장미꽃을 보러 갔던 2단지 앞을 생각을 하면서
연두색이 초록으로 변해가는 가로수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