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탔었는데,
비행기에서도 못 자고 도착한 첫날밤에도 못 잤다고 하더니
(동생은 집에서도 피곤이 심하면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했다)
둘째 날은 낮부터 비몽사몽 하다가 자러 들어갔는데
거의 12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다네
서너 번 눈을 떠 시간을 확인 후 화장실 다녀온 것 빼고는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니 3 시 30분
일어나 샤워를 하고, 파리의 셋째 날이 시작되었다며 새 글이 올라왔다
그쪽이 새벽 3 시 30분이면 한국은 아침 10 시 30 분이다.
어제 점심은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으로 볶음밥을 해 먹었다고
거의 비몽사몽 상태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네
그 이후에 딸이 항공편으로 가져온 의류들 정리하는 동안, 알도를 돌보다가
눈꺼풀이 내려앉아서 들어가서 오늘 새벽까지 12시간 긴~ 잠을 잤다는 거다
오늘 아침 여섯 시 지나 아침 인사하러 온 알도가
할머니 폰을 달라는데 무시하고 셀카를 찍었더니 징징거리는 중이란다
어제 온 소식 중에서
이 집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왜 세탁기며 빨래 건조대가 없는지 궁금했다고
나중에 보니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벽장 속에 있더란다
건조기에서 말릴 수 없는 옷은
공기가 통하도록 구멍이 숭숭 뚫린 벽장문 안에 건조대가 있고
아래에서 온풍이 나와 말리는 시스템이라네
세탁기와 건조기가 숨어있는 벽처럼 보이는 곳
사진을 보니 타운하우스에 가까운 아파트인 듯
셋째 날 낮에는 외출했다는 사진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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