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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3월 시작을 앞두고

by 그레이스 ~ 2025. 2. 28.

지난 주였나 큰며느리와 통화 중, 몸은 어떠시냐는 물음에

3월 1일이 되면 몸상태의 실제와 상관없이 나는 다 나았다고 생각할 거다

2월 28일로 환자 생활을 끝내고 3월부터는 정상이라고 생각할란다 

행동이 불편하고 아픈 곳이 남아 있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했더니

며느리가 듣고 어이가 없는지 웃었다.

13년간 나를 봐 왔으니, 내 성격으로 행동을 짐작했을 거다 

 

나도 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을 거고

진통제도 끊었다가 다시 먹었다가 반복할 것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필통 안의 연필을 새로 깎고, 책가방을 정리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거다 

요가 매트를 펼쳐 놓고 근력 강화 스트레칭을 하고 

지팡이를 짚고라도 아파트 뒤 산책로를 걷고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계획을 세우고 밝게 살 것을 다짐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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