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가족사진 찍는다고 일주일 전에 커트했던 이후 처음이다
그러니까 만 5개월이네
1월에 고관절 수술 후 퇴원하면서 머리 감으러 갔던 미용실은
보정동 예전 살던 동네 미용실이었고
(플랫폼 시티 개발지역이라서 그 거리의 건물은 전부 철거 대상이다)
예전 미용실이 없어져서,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미용실을 어제 예약했었다
아파트 정문 밖에서 언덕길을 올라가면 삼거리 신호등 있는 바로 옆이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걸어서 가는 걸로 결정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지팡이도 챙겨 나갔다
반짝 드는 생각에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정문까지 자동차길 옆으로 계속 걸어가면
평탄하게 걷겠다 싶어 도로가 아닌 주차장 길을 택했다
이사 온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정문 앞을 걸어서 지나가네
이 만큼 잘랐는데 어떤가요?
차도 양쪽으로 벚꽃길이 이어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걸었다
아래 사진 왼쪽에 돔으로 덮여 있는 건 분당 - 용인 고속도로인데
아파트 가까이에 고속도로가 있는데도 돔으로 덮여 있어서 차 지나가는 소리가 전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