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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행

파리여행

by 그레이스 ~ 2007. 5. 12.

 

떠나기 전 여행 일정표를 받아보니 15박 16일 일정이어서

17일 여행이 아니라고 정정을 할까하다가 그냥 떠났었지요.

첫 날은 영국에서 시작하였는데, 런던의 이야기는 생략하고 파리 이야기 부터 시작할려구요.

 

집에 돌아와 보니 새로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6월에 런던을 방문할 또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래서 런던의 다양한 소식은 그때 다시 상세하게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예요.

 

파리에서는 2 박을 했었는데,

첫날 가이드의 양해로 단체관광에서 빠져서 9시 쯤에서 오후 4시 까지 샹제리제 거리에서 놀았답니다.

까페에서 차도 마시고,

명품숍들을 차례로 순례하며 새로운 상품들 구경도 하고,맛있는 빵도 사먹고,

 

쉬엄쉬엄 걸었지만, 개선문에서 퐁피두광장까지 그렇게 먼 거리를 걸어서 갔다니!!

단체에서 떨어져 거리구경을 다니는 것도 무척이나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4시에 일행과 합류하여 에펠탑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참~ 멀리도 걸었구나 싶었답니다.

 

작년에는 택시로 다녀서 그렇게 먼 거리인줄 몰랐는데...

내일 부터는 주변사진들과 예쁜 풍경을 올리도록 할께요.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와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난후 서서히 어두워지는 하늘빛에 맞추어 에펠탑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관경입니다.

전체적으로 불빛에 타오르는 모양이 너무 예뻤는데 내 사진으로는 예쁘게 찍히지 못해서 다른 사진을 구해야 겠어요.

 

 

 

 

유람선을 타고 다리밑으로 지나면서 주변의 풍경도 같이 담았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찍은 사진들은 메모를 보면서 설명을 적어야겠네요.

내일 다시 설명할께요.

 

 

 

 

 

 

 

 

 

 

 

 

 

 

 

 

젊은 시절에,

그것도 대학시절에 누구나 좋아했던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를 떠 올리며

지나가다가 몇장의 사진을 찍었네요.

 

아폴리네르의 세느강이 유독 미라보 다리 아래로 흐르는 이유는,

라 샤펠 지역에 살던 마리 로랑생이 미라보 다리에서 가까운 오퇴이로 이사를 하자

아폴리네르도 미라보 다리에서 걸어서 5 분 정도 되는 곳에 이사를 하고

거의 매일 마리 로랑생을 만나기위해

이 다리를 건너 다니던 추억의 다리 이기 때문이래요.

 

27 세의 아폴리네르와 24 세의 마리 로랑생이 첫눈에 반해 연애를 하고,

7 년을 사귀다가 헤어진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시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허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마주 대하자

우리들의 팔 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이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때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

사랑은 지나간다

삶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흘러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헤어지고  얼마후에 1 차 세계 대전이 났었고 아폴리네르는 전쟁중에 죽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잊지 못할 이별의 시로 기억 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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