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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125

생일 이벤트 6 월 3일이 작은며느리 생일이어서 미역국 한 냄비 끓여줄까 하고 전화하다가 여동생네 다녀온 이야기와 너희도 놀러 오라고 했었다는 말을 전했더니 저희도 가고 싶어요~ 해서 그럼 니 생일을 이모네 정원에서 바베큐 파티로 하자고 덧붙였다 우리끼리 결정을 하고 여동생에게 연락도 했는데 작은아들이 그날 학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뒤늦게 전화가 왔다 그러믄 10 일로 연기하자 했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안 된단다 부산 갔다가 급하게 올라와서 다시 낚시하러 가야 된다며 강력하게 주장하신다 에구 참... 어쩌겠노? 일주일 더 연기해서 17 일로 정해서 여동생에게 전화하니 그날은 시댁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안 된다네(결혼식이 저녁에 있어서 밤늦게 돌아온다고) 4일 동안 연속 통화하고 얻은 결정이 24 일이다 이왕 그렇게나 늦.. 2023. 5. 30.
생신 축하 작은며느리에게 집에서 말고 동네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자고 하면서 한정식이라면 결혼식 전 양가 상견례하는, 코스로 요리가 나오는 그런 집 말고 집밥 먹는 것처럼 반찬 여러 가지 나오는 집으로 예약하라고 했었다 오늘 간 식당이 딱 그런 곳이다 곤드레 솥밥에 소고기 떡갈비 혹은 돼지고기 볶음을 선택하면 다른 반찬은 다 같단다 전 두 가지, 된장찌개, 생선 무졸임, 잡채, 나물, 김치 두 가지 집으로 가서는 엄마를 도와서 자기가 3단 접시에 담겠다고 하윤이가 나섰다 제일 위에는 초콜릿을 두번째는 마카롱, 밑에는 크림이 든 웨하스 비스킷 카스텔라를 똑같은 두께로 자르는 것도 자기가 한단다 그리고, 만 72세 케이크 생일 케이크를 먹기 전에 마카롱과 초콜릿으로 이미 배가 불렀다면서 축하 노래 부르고 케이크는 자르기.. 2023. 1. 29.
새 집에 초대 수요일 이사를 하고 토요일에 얼마나 정리가 되었는지 궁금하실까 봐 연락드린다며 상황을 설명하고는, 빨리 정리하고 초대하겠다고 했었다 새 집으로 초대를 겸해서 시어머니 생신을 자기가 차리겠다는 며느리의 말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무엇을 준비할지 메뉴 이야기를 듣다가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했다 우리 며느리들은 음식 솜씨가 없는 편이어서 직접 요리를 해서 손님을 접대하겠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낸 거라고 인정해야 된다 며느리가 생일상을 차리겠다는 말에 그것으로 이미 대접을 받은 듯이 기분이 좋았다 하루를 지나고 다시 생각하니 손님 접대하는 걸 취미생활처럼 자주 했었던 나도 이제는 음식 장만하는 게 겁이 나는데.... 요리가 손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걱정이 태산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밥.. 2023. 1. 27.
이사 이후 수요일 이사하고 토요일에 궁금하실까 봐 연락드린다면서 며느리가 짐 정리되어가는 상황을 이야기했었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이사를 한다고 학원도 다 중단해서)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일이 더디다고 하면서도 정리되는 대로 초대하겠습니다 했었다 어제는 아이들이 캠프 가는 이야기도 듣고 스케줄 조정을 해야 하니 너희 집에 언제 초대하냐고 물었다 구정 지나고 다음 주에 어머님 생신이라서 "저희 집에서 어머님 생신상을 차리려고 합니다"라는 며느리의 설명이다 내가 농담삼아(진심도 섞어서) 노인이 되면 속이 점점 좁아진다 하더니 나도 그런 모양이다 생일이라고 언질 주고싶지 않더라 이번에는 자식들이 알아서 엄마 생일을 기억하면 다행이고 모르고 그냥 지나가더라도 내색 안 하려고 마음먹었다, 했더니 며느리가 소리내어 웃는다 자기.. 2023. 1. 17.
대림환 가톨릭 신자인 작은며느리가 오전에 대림환을 들고 인사 왔다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대림절에 대해서는 이웃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있어서 보는 순간 단순한 촛불이 아니라 대림환이구나 알아차렸다 12월 1일부터 촛불을 밝혀 예수님 오시는 날을 기다린다는... 오늘은 왼팔의 인대가 찢어져서 주사를 맞은 후 일주일이 지나서 재활의학과 가는 날이다 팔이 좀 나아지니까 이번에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 상담을 해야 할 판이다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뼈가 부딪치는 소리가 크고 또 아프다 2 주일 전부터 뼈에서 딱딱 소리가 났었고 점점 심해지는 듯 저녁에는 통증이 심해서 잠이 오지 않아도 일찍 침대에 눕는다 그냥 누워있다보니 9 시가 되기도 전에 잠이 들어 한밤중에 일어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2022. 11. 29.
손녀와 대화 항상 그러하듯이 아침에 블로그에 들어오면 어제의 방문자 수를 확인하고 밤 사이에 조회수가 높았던 글을 다시 읽어 본다 이번 주는 계속 방문자 수가 3000을 넘는다 화요일 3245 수요일 3292 목요일에는 3740이고 어제 금요일은 3206이다 내 블로그에 유난히 방문자가 많이 이유는, 교육과 육아에 대한 글과 살아가면서 느끼는 생각을 정리한 차마시는 시간의 글 때문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는 해결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각 가정마다, 아이마다 방법을 달리해야 할 만큼 어려운 일이다 과거의 내 경험과 손자 손녀의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서 해결방법을 썼으니 거의 모든 내용이 실제 있었던 일이어서 젊은 엄마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지난 일요일 남편의 생신축하 점심식사를.. 2022. 11. 18.
아들의 위로 (2011 년 7월 6일) 세훈이 집으로 온 일요일 밤.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 물질적 충족, 정신적 충족, 다양한 삶과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니, 어떤 경우에라도 형과 저는 어머니를 실망 시키는 삶을 살 수가 없어요. 우리는 그렇게 자랐잖아요? 친구들,선후배들과 어울리면서 대단한 재력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물질을 포함한 결혼조건을 염두에 둔 적도 있었다. 적당히 편법으로 사는 길에 흔들리기도 했다. 허영에 물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길이 아닌걸 깨닫게 되더라. 아무리 여러가지 유혹이 있더라도 형과 나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건 어린시절의 어머니 교육 때문이다. 그런 요지의 이야기를 세훈이가 들려준다. 그러면서 잊혀지지않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몇 가지를 얘기하면서 참 소중한 기억이라고 한다... 2022. 7. 18.
똑같다 (2015년 3월 26일 글) 다음 블로그가 없어진다는 공지에 많은 글 중에 남길 것과 삭제할 것을 구분하느라 매일 예전 글을 읽어보고 표시하는 중이다 그 중에 하나. 똑같다.(2015년 3월 26일) 감기 들어 맥을 못 추는 마누라 대신 부엌일을 하시더니, 아예 모든 집안일을 돕자고 작정을 하신 모양이다. 청소를 시작하면 진공소제기는 내가 할게~ 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도 수시로 오늘 점심은 내가 만들게~ 하고는, 재료 준비에서 나중에 치우는 것까지 모든 걸 혼자서 척척이다. 어제 점심은 지난 추석선물로 받은 국수 한 박스가 쌓여있는 걸 보고, 삶아 짜장면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돼지고기 안심 덩어리 사다 놓은 것과 각종 재료를 볶아서 제법 그럴싸~ 하게 만들었다. 요즘은 돼지고기를 살 때, 기름기가 없는 등심이나 안심을 덩어리째 사.. 2022. 7. 15.
화담숲 용인에서 광주까지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겨서 한 시간 이상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우리 집에서 45분 만에 화담숲 입구에 도착했다 작은아들 가족이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12시 20분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입장 화담숲 전체는 5만평 넓이에 수만송이의 수선화가 핀 자작나무숲, 매화원 ,철쭉 진달래길, 수국원,소나무 정원 등등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는 철쭉 진달래길만 보기로 하고 들어가자마자 기념사진을 찍는 포인트에서 우리도 단체사진을 찍고 (사진 찍은데 방해가 되지 않게 주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피해 줬음) 방문객은 산 중턱에서도 아래에서도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았다 산 중턱에서 하준이가 힘들다고 해서 아빠가 잠시 업어주기도 하고 하윤이 하영이와 사진도 찍고.. 202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