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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행11

11 년만의 재회 2011년 도쿄 대지진 때 뉴스를 보면서 제발 가족 모두 무사하기를 걱정하면서 몇몇 블로그에 방문해서 여름하늘님 안부를 아는지 묻는 댓글을 남겼는데 나중에 그 글을 읽고 금희씨가 나에게 감사인사를 했던 게 서로 가까워졌던 계기가 된 셈이다 지진이 났던 그날 도쿄 시내에서도 멀리 외출을 했었는데 교통수단이 끊어져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지인의 집에서 자고 다음날 집으로 갔다는 그날의 고생은 나중에 블로그에서 읽었다 2012년 4 월에 서울에서 대학원 다니고 있던 큰딸에게 다니러 왔던 시기에 나는 큰아들 결혼 전 이사준비로 서울 갔던 시기라서 서로 만나자고 약속해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 후 도쿄에서 만났으니 11년 만의 재회가 되네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한국방문 일정으로 하루도 쉬는 날 .. 2023. 10. 6.
여행후기.4(도쿄에서) 여행 후기를 마무리하면서몸이 불편한 엄마에게 신경 쓰는 아들이 수시로 고맙고 감동이었다아이 넷 데리고 여행하는 아빠가 오죽 신경 쓸 일이 많겠는가 그런 중에 엄마가 불편할까 챙기고, 길거리 다닐 때는 아버지와 교대로 휠체어를 밀어주고 밤에는 잠자기 전에 통증이 없는지 묻고 낮에는 휠체어를 잡고 밀면서 걷는 엄마에게 무리하지 말고 앉으라는 당부도 하고 아들이 고마운 것 이상으로 부모님과 동행하겠다는 아들의 의견에 흔쾌히 좋다고 해준 며느리에게도 다시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숙소에서 카마쿠라역까지는 렌트한 자동차를 타고 와서 사설 주차장에 맡겨놓고 기차를 타고 도쿄로 갔다하네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서 여행 중에 이용하고 다시 공항에서 반납하는 방식이다3 인용 뒷좌석과 가운데 3 인용중 운전석 뒷좌석은 어.. 2023. 10. 6.
여행후기.3(10월 1일 저녁식사) 숙소에서 매일 아침은 아줌마가 식빵을 굽고 과일을 아이들 먹기 좋게 잘라서 차려준다 점심은 다양한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하고 저녁은 일식 전문식당을 이용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신경 쓰느라 일식당 예약을 하는 것이지 아이들은 햄버거나 피자를 더 좋아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둘째 날 저녁에는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에 예약을 해서 걸어서 갔다 음식이 나왔을 때는 종업원들이 볼까 봐 쑥스러워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메뉴판을 찍었다 남편과 나는 이런 종류의 식사를 주문하고 아들은 장어덮밥을 주문하고 아이들과 며느리는 소고기 구이를 주문했다 아들이 말리는 걸 한번은 내가 밥값을 내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계산대로 갔다 (우리 돈으로는 30 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도쿄였으면 훨씬 더 비쌌을 거다.. 2023. 10. 6.
여행후기.2 (카마쿠라 신사) 영국 주재원으로 3 년 살다가 귀국 발령을 받아 돌아오면서 휴가를 겸해 하와이와 일본에 갔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는 남편이 동행했으나 회사 일이 바빠서 다음 날로 귀국하고 아들 둘과 나는 이틀 더 도쿄에 머물렀다 그 하루에 일본의 남편 지인이 안내해 준 카마쿠라 신사 (1984 년 12 월 20 일 즈음) 나에게는 일본의 첫 관광지여서 오래 기억에 남아있다 그다음은 2010 년 추석연휴에 갔던 일본여행 (카마쿠라 하코네 후지산) (다음 해 12 월에 세훈이가 결혼했으니 아들 결혼 전에 간 마지막 가족여행이다) 그리고 2023 년 추석연휴에 손자 손녀들과 함께 (윤호는 신사 구경은 싫다고 기분이 안 좋다 - 바다로 가서 수영하고 싶단다) 점심 먹고 곧바로 바다 가자고 타협을 봤다 때마침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 2023. 10. 6.
여행후기.1 (카마쿠라 단독주택) 하네다 공항에서 택시로 50분 걸려 밤 11시 20분에 카마쿠라에 도착했으니 첫날은 아무것도 본 게 없다고 해야겠다 집구경을 다 하고 드는 생각은 이렇게나 정성을 다해 집을 지은 주인이 세를 놓는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집주인이 갑자기 은퇴를 했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생겨서 집을 빌려주기로 한 것 같다는 추측성 결론을 내렸다 다음 날 아침 여섯 시 지난 시간에 거실에서 유준이 소리가 들린다 할아버지가 나가서 우리가 자는 방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니 반가운 듯 침대에 오른다 방에는 더블 침대가 두 개 있고 발 아래쪽으로 벽장과 서가가 있다 방 한가운데 기둥이 있는 게 특이하다 아들 부부가 사용한 안방에 딸려있는 옷장은 폭이 꽤 넓다 (내부는 현대식 옷장처럼 옷걸이며 수납공간이.. 2023. 10. 5.
도쿄에서 마지막날 집에 도착하면 노트북으로 여행후기를 쓰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 긴장이 풀어졌는지 옷 벗어놓고 햇반 뎁혀서 뜨거운물에 말아 김치와 밑반찬으로 저녁 먹고는 겨우 세수만 하고 침대에 누웠다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앉아서 글을 쓸 수 없어서 여행후기는 내일로 미루고 침대에서 휴대폰으로 오늘 일기를 기록한다 오늘 호텔 조식은 일곱시에 가서 일본 가정식으로 먹었다 분홍색은 명란, 우메보시와 짠지 까만 공기에는 국이 아니고 불고기전골 비슷했다.밥 공기 옆에 된장국도 있다 여행가면 노인들은 다 그러하듯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도 짐 정리하고 가방을 다 싸 놔야 안심이 된다 어제 늦은 오후에 남편이 살 게 있다고 구경삼아 나간다고 해서 얼마나 쓸까 궁금했는데,유니클로 본점에 가서 긴팔 티셔츠 두 개 겨울내의 세개 .. 2023. 10. 4.
긴자에서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약속이 된 중요한 만남이 오늘 있었다 오후 1시 10분부터 3시 15분까지 그 내용은 따로 쓰기로 하고 먼저 오늘 오전에는 호텔 숙박에 포함된 조식을 먹으러 6시 45분에 레스토랑으로 갔다 평소 남편의 아침식사 시간이 그 정도라서 여섯시 전에 일어났었다 오전 외출은 안 할 생각이어서 남편 혼자 식후 산책겸 거리 구경 다녀오시라고 밖으로 보내고 나는 누워 있다가 거의 열시가 되어 남편이 돌아 온 후에 샤워를 하고 드라이기로 머리 모양을 다듬고 11시에 나갔다 2009년 3월에 왔던 기억을 떠올려 이번에도 똑같이 미쓰코시 백화점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그 전에 기무라야 빵집에 가보자고 했다 맞은 편 백화점 앞에서 본 기무라야 빵집 위는 오늘 가서 찍은 사진(오른쪽 모자 쓴 사.. 2023. 10. 3.
긴자 식스 어제 점심을 먹고 나와서 도쿄 가는 기차 시간을 알아보느라 카마쿠라 역에 다녀 온 아들은 어른 다섯 아이 셋 기차표를 사 왔었다 오늘 아침 아들이 렌트한 자동차는 역 가까운 곳의 사설 주차장에 맡겨놓고 (8인승이라서 아홉 명이 다 타고 다녔다) 역으로 가서 도쿄 가는 기차를 타려고 하니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개찰구를 나갈 수가 없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어제 구매한 표는 어제 사용해야지 오늘 쓸 수가 없단다 결국 그 표는 버리고 다시 표를 사야 한다네 기차는 여러 객실중에 초록색 칸은 2층버스처럼 아래 윗 칸으로 되어 있어서 2층에 앉아서 왔다 역에서 기념으로 김밥 도시락도 두 개 사고 도쿄에 도착해서는 우리가 묵을 호텔로 먼저 갔다 아들은 자기가 직접 체크인 하고 방 카드도 받아서 우리의 여행가방을 13.. 2023. 10. 2.
카마쿠라에서 저녁 7시 55분 출발 비행기를 타려고 여섯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해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탑승구까지 편하게 이동을 했다 출국장 앞에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아이돌 (남자연예인) 두 명이 같은 비행기로 일본 간다고 사진 찍으러 나온 거란다 하네다 공항에서도 비행기에서 휠체어 서비스를 받아 편하게 밖으로 나왔고 택시를 잡아주는 친절도 베풀어 주어 너무나 고마웠다 택시를 타고 출발할 때는 10시 30분 카마쿠라 숙소까지는 50분 걸렸다 택시 요금은 24000엔 예상보다 훨씬 적어서 놀랐네 너무나도 일본스러운 주택에 대한 소감은 따로 쓸 거라서 지금은 생략하고 오늘 스케줄은 카마쿠라 신사 구경하고 나와서 이른 점심을 먹은 후 바다가서 수영하는 일정.. 202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