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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행

여행후기.2 (카마쿠라 신사)

by 그레이스 ~ 2023. 10. 6.

영국 주재원으로 3 년 살다가 귀국 발령을 받아 돌아오면서 휴가를 겸해 하와이와 일본에 갔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는 남편이 동행했으나 회사 일이 바빠서 다음 날로 귀국하고 

아들 둘과 나는 이틀 더 도쿄에 머물렀다  

그 하루에 일본의 남편 지인이 안내해 준 카마쿠라 신사 (1984 년 12 월 20 일 즈음) 

나에게는 일본의 첫 관광지여서 오래 기억에 남아있다 

 

그다음은 2010 년 추석연휴에 갔던 일본여행 (카마쿠라 하코네 후지산) 

(다음 해 12 월에 세훈이가 결혼했으니 아들 결혼 전에 간 마지막 가족여행이다)

그리고 2023 년 추석연휴에 손자 손녀들과 함께

(윤호는 신사 구경은 싫다고 기분이 안 좋다 - 바다로 가서 수영하고 싶단다)

점심 먹고 곧바로 바다 가자고 타협을 봤다

때마침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장면이 없는 정면사진이 없다 

 

결혼식 하객으로 왔는지 예복을 입은 아이들이 많았다 

그중에 아주 예쁜 예복을 입은 여자아이와 엄마를 보고 감탄을 하다가 사진을 놓쳤다 

뒤늦게 찍은 남매

에도 시대 그림에 큰 나무가 있었는데 천년이 넘은 그 나무가 죽어 베어낸 후 새 잎이 나서 무성한 모습  

죽은 고목에 새 싹이 나고 줄기와 잎이 자라는 게 신기해서 두 아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번 사진과 비교해 보니 13년이 지났으니 더 무성해졌네 

 

신사 뒤쪽으로 돌계단을 올라가면 소원을 비는 곳이 있어서 

아들이 아이들 데리고 올라가서 (유준이 돌보는 이모님도 함께)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단다 

윤지 유준이가 불러주는 대로 적다 보니 하비 하미 이모도 적었네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아치형 돌다리는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돌다리는 실제보다 더 크게 남아있는데 

일곱 살 세훈이가 걸어서 올라가다가 제일 높은 지점에서 무서워서 못 걷겠다고 주저앉았던 일 때문인 듯

84년 그때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돌다리였는데 

지금은 양 옆으로 새로운 다리를 두 개 만들어 통행하고 예전 돌다리에는 접근할 수 없게 해 놨다 

마지막 돌다리는 윤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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