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03 3 주만에 서울에서 삼주만에 손주들을 본다고 새벽에 일어났다 평소 같았으면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었을 텐데 좀 이른 시간이지만 서울 간다고 그냥 일어나서 방 정리도 하고 음식 쓰레기도 내다 버리고 전날 밤에 거실에 내어 놓은 소지품 넣어서 가져가는 가방에 매일 먹는 약, 파스와 비상약도 챙기고... 그러다 보니 여섯 시가 되어 샤워도 하고 윤호는 아빠와 아이스하키 레슨 갔고 유라는 컨디션이 안 좋다고 집에 있었다 많이 보고 싶었다고 유준이 윤지 유라 순서대로 포옹을 한 후에 캐나다 이야기해 보라고 물었더니 유라도 윤지도 이웃 동네 다녀온 것 마냥 그저 그렇단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라는 뜻이다 캐나다 우리 집에는 (숙소가 호텔이 아니어서 자기네 집이라고 생각한 윤지는) 애완동물로 닭도 키운다고 윤호와 유라는 이제 시차적응이.. 2023. 8. 21. 안경 렌즈 교체 지난주 월요일 시력검사를 다시 하고 2 년 전 맞추었던 안경의 렌즈를 교체했다 돋보기안경을 찾으면서 맡긴 운전용 안경은 찾으러 가는 날이 태풍 오는 날이어서 다음에 가겠다 해놓고는 일주일을 넘겼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또 약국에도 갈 겸 오전에 시내 다녀왔다 티비를 볼 때 자막은 거의 못 읽는데 운전용 안경을 쓰면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자동차에 두지 않고 집으로 가져왔다 돋보기의 뿔테가 워낙 가벼워서 다른 건 불편하다 너무 오래되어 곧 부러질 수 있다고 해서 똑같은 제품으로 바꾸고 싶었으나 이렇게 가볍고 얇은 안경테가 이제는 없다고 하네 렌즈 교체를 하면서 뿔테가 부러질까 조심하느라 많이 긴장했다고 하셨다 해운대에 살 때 가벼운 뿔테가 없다고 해서 안경점에서 추천하는 다른 걸 맞추었으나 무거워.. 2023. 8. 18. 그야말로 일기 요즘은 무엇으로 반찬을 만들까 어떤 음식을 차려야 하나 (사실은 아니겠으나) 기분상으로는 그 생각으로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것 같다 몇 가지 국을 돌려가면서 끓이고 장아찌와 나물 위주에 흰살생선으로 전을 굽는다 동태포, 대구포, 껍질 벗긴 가자미 오늘은 라이스페이퍼로 월남쌈을 준비하면서 소고기 볶음 대신 어묵볶음과 게맛살이 들어갔다 소고기는 불고기나 구이로 많이 먹으면 안 되지만 미역국 콩나물국을 끓일 때 들어가니까 영 안 먹는 건 아니다 닭백숙으로 닭 한 마리를 먹으면 다음 날 바로 통증이 오겠지만 다리 하나를 두번 나누어 먹는 정도로는 괜찮으니 냉채에 조금 넣는 정도로 대신한다 술 좋아하는 남편이 시원한 맥주 한 캔 생각이 간절하겠으나 눈앞에 보고도 잘 참아낸다 와인 한 잔도 막걸리 한 잔도 안된다는.. 2023. 8. 17. 호캉스 하윤이네는 강릉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사진이 왔다 ktx를 타고 바다가 배경이 되는 호텔 수영장이라면 어느 호텔인지 짐작이 된다 호텔 수영장으로는 부족했나? 객실에서도 한번 더.... 짧은 휴가를 다녀와서 오늘은 하윤이 생일을 즐기러 홍대 거리에 간단다 내일이(16일) 생일인데 언제나 하루 당겨서 광복절 휴일에 생일 행사(?)를 한다 이번에는 하윤이에게 니가 하루의 스케줄을 짜 보라고 했더니 하고 싶은 건 서울 홍대 거리에 가서 꼭 사고 싶은 게 있다고 하고 그다음에는 공연을 하나 볼 거라고 하고 점심식사는 어디에서 하고 싶다고 장소를 적어놨고 케이크는 투썸에서 각각 다른 맛의 조각케이크 6 개를 사서 동그라미를 맞췄으면 좋겠다 해서 그러면 어떻게 갈 거나고 물으니 버스와 지하철을 다고 갈 수도 있으나 내.. 2023. 8. 15. 캐나다 여행.10 들고 있는 종이가 과학 캠프를 마치고 금요일 오후에 받은 수료증인 것 같다 윤호는 바다수영을 하는 동영상이 함께 왔다 실내 암벽 타기에서 단련된 실력을 이렇게나 낮은 곳에 써먹어서야 되겠니? 유라의 머리 풀은 모습과 옷차림을 봐서는 목욕을 하고 저녁 먹으러 나온 듯하다 유준이는 유모차를 타고 이제 내일이면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겠구나 2023. 8. 12. 캐나다 여행.9 목요일은 두 팀으로 나누어 놀았는 듯 윤지 유준이는 풀장에서 노는 사진이 왔고 내가 먼저 갈 꺼야~~ 내가 먼저 갈 꺼야~~ 윤호 유라는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진이다 2023. 8. 11. 평온한 나날 요즘은 서로 마음 상하는 날 없이 평온하게 보낸다는 생각에 다툼 없던 게 언제부터 인지 찾아보니 서울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화를 내면서 거친 말투로 다른 운전자를 욕하는 걸 듣고 있다가 집에 와서 따졌던 그날과 다음 날 아침에 전기포트 사건으로 큰소리로 남편에게 대들었던 그 이후로 서로 감정이 날카로워지는 일은 없었으니 조용하게 4 개월이 지났네 전화를 안 받아서 연락을 할 수 없었다거나 갑자기 일이 터졌다거나 그 런 경우에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면 잔소리 안 하고 넘어간다 핑계 대지 않고 잘못을 인정할 때는 내가 고생을 했더라도 화가 안 나더라구 영등포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자연스레 과거 이야기가 나와서 추석 전 날 밤낚시 갔던 일이며 런던에서 몸살이 나서 물 한 컵 가지러 갈 수 없는 상황에 당신.. 2023. 8. 11. 캐나다 여행.8 (과학 캠프 참가) 윤호 유라는 엊그제부터 과학캠프에 참가했단다 작년 여름 시애틀에 갔을 때 그곳에서 여름 캠프에 참가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캐나다 현지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고 예측했었더니 화요일부터 참석한다는 소식이 왔다 서울에서 외국인 학교를 다니니까 알아듣고 이해하기에 불편이 없을 듯 실내에서 진행되는 수업 내용은 모르겠으나 참석한 아이들을 보니 연령대가 다양해서 고학년반 저학년반 나누어서 진행했겠다 숲길을 산책할 때는 유모차 두 대가 필요하다 유준이와 윤지가 각각 타고 하나는 엄마가 하나는 아줌마가 밀고 산책은 다른 날인가? 아이들 옷 색깔이 다르다 윤호는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 하니 텅텅 빈 테니스장에서 아빠와 연습도 하고 점점 날짜 가는 게 아쉽겠다 2023. 8. 10. 바쁜 하루 얼음 정수기에서 제빙되는 기능이 영~ 신통찮아서 AS 신청을 했더니 기사님이 오늘 와서 부품을 교체하고 갔다 밖은 32~33도 사이라는데 집안에 들어와서 일하는 시간이라도 시원하라고 일찍부터 에어컨을 켜놓고 기다렸다 냉장고에 넣어 둔 제로콜라와 비스킷 한통 초콜릿 하나를 간식으로 줬더니 청년은 웃으면서 받아 간다 남편이 몇 시에 오는지 알아야 식사준비를 할 거라서 전화를 했더니 어디냐고 물었을 때 속초라고 하더니 그날 부산으로 내려가셨네 캠핑카는 해운대에 두고 기차 타고 오신단다 집에 도착하는 건 거의 밤 열시나 되겠다 쌀은 마트에 가서 4 킬로짜리 작은 포대를 샀다 항상 10 킬로 포대를 샀는데 두 달 넘게 먹으니까 여름에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한 달 먹으려고 작은 포장을 샀다 밥 먹.. 2023. 8. 9.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