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1 병원에서. 약속된 재활운동 시간보다 일찍 가서 10분 자전거 타기로 몸풀기를 하고, 지도받았던 동작을 혼자서 연습한다. 둥근 공을 절반 잘라놓은 듯한 운동기구 위에 서서 균형을 잡는 동작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다른 아줌마가 올라서서 재미삼아 놀고 있다. 운동을 하는중인데요~ 했더니, 저 뒤에 가서 다른 거 하란다.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다가, 댁은 보호자 잖아요? 했더니... 그제서야 치료받는 환자구나 싶어서 얼른 비켜준다. 환자를 따라 온 간병인이 심심해서 흔들흔들하고 있었던 거다. 그 사람 보기에는 나도 환자가 아니라 간병인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하기사 혼자 걸을 수 있는 사람은 환자로 안 보일 정도로 중환자가 많다 오늘도 다리가 잘린 환자, 뇌수술을 한 중환자,마비되어 팔다리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 침대에 .. 2020.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