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절1 상대방의 마음 읽기. 수 년전에 친한 이웃으로부터 특별한 초대를 받았었는데 애석하게도 우리 부부는김치랑 밑반찬으로 겨우 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광주가 고향인 그 이웃은 마침 최상품의 홍어가 있어서 그걸 사 가지고 당일로 돌아왔다면서 저녁 초대를 했더랬습니다. 그 이전에 홍어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저는 좋은 생선회쯤으로 생각하고 부푼 마음으로 갔었지요. 상차림은 홍어회,홍어찜,홍어무침,홍어전골... 아~ 냄새가 어찌나 지독하든지!!! 아주 맛있어하면서 열심히 권하는 주인과는 달리 저는 맛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고 숨 쉬는 것도 어려웠었지요. 깜짝 놀랄 만큼 비싼 값으로 사 온 그 음식을 손도 못 대고 돌아왔으니... 후일 들은 얘기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손님에게만 최상품의 홍어를 대접한다더군요. 그 이웃은 얼마나 큰.. 2008.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