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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간밤에는.

by 그레이스 ~ 2008. 6. 2.

 

 

남편은 싱가포르를 다녀온 다음날 또 강원도행이더니 어젯밤에 돌아왔다.

(3박 4일씩, 올봄에만 여섯 번째)

잔디밭은,

배나무 복숭아나무는,

연못엔,

잔디밭 옆에 만들어둔 텃밭엔,

다녀온 이야기를 안주삼아 늦도록 술친구를 했더니 아침나절 내내 몸이 무거워서 후회가 막심이고...

속이 어찌나 더부룩한지 악몽에 시달린 모양으로 컨디션이 엉망이다

 

올봄엔,

시골집 부엌 싱크대와 거실 소파도 바꾸고,

정원 잔디밭 잡풀 뽑기로 아주머니들 동원, (농약을 안 쓰고 잡풀을 없애려니)

정원수 가지치기와 유실수들 나무 바꾸기 등등으로

인부들과 어울려 완전히 흙투성이로 지낸다고 아예 갈 생각을 말라고 하더니,

(사실 3월엔 서울 일과 여행으로, 4월엔 허리 아파서, 5월엔 또 세훈이 개원... 갈 수도 없었네)

이제는 꽃도 많이 피고, 정리도 다 됐단다

 

다음번엔 시찰 겸 놀이로 따라나서야지~

주말에 즐기기 위한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서...

왕복 휘발유값과 통행료가 이제는 20만 원!!

집 유지관리비...

제발~~~  팔고 싶은데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네.

서울에 살 때는 그래도 가까운 편이었지만,

부산에서는 너무 멀어서... 

처음에는 별장이라고 좋아했는데 이제는 있는 게 오히려 고민거리인 시골집.

남편은 그래도 한마디,

"넓은 잔디밭에 비가 내리면, 분위기가 참 멋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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