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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빨간버스를 타고...

by 그레이스 ~ 2008. 8. 31.

 

토요일인데 어디 가시고싶냐는 아들의 물음에

나혼자 돌아다닐테니 신경쓰지말라고 그랬다.

아무래도 엄마랑 같이 놀아줘야할것 같은 책임감이 드나보다.

 

남편이 가기전에 주문해준 내 관절약을 찾으러 슬론 스퀘어에 나가야하니까

그럼 시내나 다녀보자며 집앞에서 버스를 탔다.

버스 안내판에 7분거리라고 적혀있는데 남편과 택시로 갔을때는 15000 원 정도 였었다.

둘다 지하철 승차권으로 탔으니 공짜!!!

 

내가 너무 신나하니까 다시 버스를 타고 사우스켄싱턴으로...

알버트홀이랑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아이스크림도 먹고,관광객들 틈에서 걸어도 보고...

점심은 첼시에서 먹자며 다시 버스를 타고...

워낙 화창한 날씨에다 휴일이기까지 했으니 모두 밖으로 쏟아져 나온듯 길거리엔 사람으로 넘쳐나고...

슬론스케어도,첼시도, 약간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식당에서의 손님차림도 길거리하고는 조금은 다른 듯?

 

세시나 되었건만 역시나 20 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북적거리는 음식 바자회를 발견하고

한바퀴 돌면서 시식도하고,사진도 찍고,시간을 보내다가 식당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디저트는 장소를 옮겨서 치즈케익과 커피로...

돌아올때도 다시 빨간버스를 이용했으니 오늘 교통비는 제로!!!

 

모두 택시로 다녔다면?

괜히 돈을 번것같은 이 뿌듯함~~~

 

사진에 대한 부담감은 접어두기로 했어요.

돌아가서 날짜에 맞춰서 전부 한꺼번에 올릴려고요. 

..................................................................................

 

 

              집에서 버스를 타고 슬론 스퀘어에 도착.

              벽시계가 4시가 넘은 건 점심식사후에 다시 여기로 왔기때문.

 

 

 

                                                                              사우스켄싱톤에서.

                                                                                 로열 알버트홀.

 

 

                                   이것도 알버트 기념관

                         (빅토리아여왕은 일찍 사망한 남편 알버트경을 그리워 해서 런던 곳곳에 알버트경 기념 건물이 많다.)

 

 

 

 임페리얼 대학 건물에 걸려있던 안내판.(음악대학인 듯?)

 

영국에서 켐브리치,옥스포드 다음 세번째의  임페리얼 대학 건물.(세계 100 대 대학에서는 18 위)

 

 

 

 

                                  뒤에 보이는 건물은 국립 과학박물관.

                                  명훈이가 길거리 아이스크림차에서 쵸코렛 스틱이 꼽힌 것을 사줬는데,

                                  저 좋아하는 표정 바로 직후에 스틱을 떨어뜨렸다.

 

 

 

              다시 첼시로 와서

              식당에 좌석을 예약하는 명훈이.

               까만옷을 입은 기생오래비 같이 생긴 남자가 예약을 받았다.

 

 

             식당 가까운 곳에서 음식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즉석에서 산 음식을 인근 벤치에 나무밑 의자에 앉아서 먹고있더만...

             여러나라의 특산물을 넣은 샌드위치와 케익도 종류가 많아서 몇가지 시식도 했었다.

 

 

 

 

 

 

 

 

 

 

 

             저렇게 화창한 날이었으니 아무것도 안바른 쌩얼굴이 얼마나 탔겠냐구!!!

             (유일하게 하루 얇은 반팔옷으로 돌아다닌 날)

             햇볕을 바로 받으며 걸어내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입맛에 익숙하니까)

             다시 버스를 타고,슬론 스퀘어로...

 

 

 

  • 그레이스2008.08.31 17:14

    아들의 손을 빌려 몇번 버스를 타고 어디에서 내릴지
    오늘의 일정을 세밀하게 세워놨는데 제법 많이 비가오네...
    어제는 화창한 날씨에 저녁시간에도 27도 였는데,
    오늘은 그만 아침부터 이렇게 비가...
    어찌할까나?

    답글
  • June2008.09.01 03:15 신고

    너머 즐겁게 여행을 즐기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사진으로만 보던 빨강뻐스!!! ㅎㅎ 기분 좋으셨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08.09.01 12:07

      지하철 일주일용 승차권으로 버스까지 공짜로 타고다닐줄 몰랐어요
      우연히 버스를 탔는데 당연히 돈을 낼 준비를 했다가 남들이 승차권을 이용하길래
      나도 따라서 쓱 승차권을 갖다댔지요~
      이젠 시내에서 가까운거리는 버스로...
      순례하듯이 뒷골목을 찾아다녀요.

  • 까만콩2008.09.01 07:42 신고

    영국 날씨 만만치 않게 변덕스럽쟎아요.
    독일도 오늘은 저녁에도 기온이 안떨어져 다시 한여름이 온 듯 했어요.
    집어 넣으려고 망설였던 선풍기 다시 돌렸답니다.

    이러다 새벽에 기온 또 뚝 떨어지면 감기 제대로 걸릴 듯 하네요.

    글도 글이지만 ,,, 사진도 너무 기대되요.
    제가 못 가 본 곳이라 더 그런가봐요.

    아이들 Fall Break 이 10월 둘째주 인데
    이집트를 다녀 오려고 했더니
    첫째주에 독일 통독기념일 연휴가 끼여
    호텔은 가능한데 항공편 예약이 없네요 ,,,ㅠ.ㅠ
    그냥 집에 있기는 너무 아까운 기간이라 ,,,,,

    답글
    • 그레이스2008.09.01 12:20

      지금까지는 날씨덕을 톡톡히 봤는데,
      어제는 안좋았어요.
      작년에 거금을 주고산 멋진 우산을 두고 한국갔었는데,
      명훈이가 모르겠다 그러네.
      우산 찾자고 소송을 할수도없고...
      접어지지않는거라서 두고갔더니 ㅉㅉㅉ
      싱글싱글 웃으면서 서울에 우산하나 사두고 왔는데 그걸로 대신하세요~ 이런다구.

      참!!
      사진이라니까 ㅎㅎㅎ
      화앤문이 명훈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내 사진을 보고 이뿌다고 댓글을 달아놓은걸 보고
      아주 신이 났어요~~~

      덕분에 화앤문,까만콩,제이,옥쌤... 해외파들을 좀더 자세히 얘기해주고...


      그럼 어떻게 되는거야?
      연휴는 가까운곳에,그후 일주일은 항공편으로~
      일정 변경을 해야겠네???

  • boss2008.09.02 09:53 신고

    큼직한 우산 가지고 외출^^

    여행길에서까지 블땜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사진은 귀국하신 후 시간 많으실때 천천히...
    여행을 다시 한번 음미하면서...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8.09.02 14:16

      작년에 명품직매장에 갔을때 거금을 주고 샀던 거였는데,(런더너 흉내낼려고)
      어디다 갔다버렸는지?

      아무때나 인터넷을 할수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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