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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애기 옷

by 그레이스 ~ 2008. 8. 30.

 

백일이 되는 애기옷을 살려고 가게에 들렸다가,

 

예쁜옷들에 한참을 눈이 머물기도 했지만...

 

제일 어려운건 사이즈.

 

아가옷들은 왜 그리도 작아보이는지?

 

몇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에라~ 돌옷으로 사자.

 

마음을 바꾸어서 좀 큰걸 구경하다보니 영국식 외투가 맘에 들어서 약간 도톰한 바바리를 골랐는데...

 

아기가 입고다닐 생각을 하니... 12개월용 보다 하나 더 큰 사이즈로 골랐다.

 

결국 백일옷이 16개월옷이 되어버린것.

 

집에 와서 아들에게 보였더니(아기 돐옷이라고 말했다) 좀 큰것 같아요 그런다.

 

어떡하니?

 

롱코트로 입혀야겠네~

 

 

옛날 생각이 나서 그말을 하고 웃었다.

 

예전 명훈이 어릴때 겨울 반코트를 사입혔는데,

 

옷이 커서 긴코트가 된(소매를 접어서 입히고)일이있었다

 

남편이 어찌나 화를 내던지... 애 꼴이 이게 뭐냐고?

 

큰옷을 사야 3년을 입히지요 좀크게 1년 딱 맞게 1년 좀 작게 1년 어쩌구저쩌구 했더니,

 

아예 더 큰걸 사서 장가갈때까지 입히지 그러냐고? 기막혀하더라는...

 

티케야~

 

하는수없다.클때까지 기다려서 담에 입혀야지~ㅎㅎㅎ

 

사진은 한국가서 올리고...

 

............................................................

 

              작년에 태교음악으로 소개했던 티케의 아기.(블로그 인연으로 이렇게 젊은 새댁도 사귀고...)

 

              아들을 낳아서 9월 초에 백일인데, 백일아기 옷을 이렇게 큰걸 샀으니...

 

 

              요즘 애기 키운다고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를 통~ 못본다고 했는데,

              내일 쯤 전화나 해야겠다. 

 

 

  • 화앤문2008.08.31 05:58 신고

    전 아들넘 옷 사러가면요... 자꾸만 작은 옷을 사요.
    아들넘은 쑥 자라서 청년이 되어가는데 왜 자꾸 작게만 느껴지는지.....
    작은 옷들 보면 너무너무 이쁘잖아요..

    답글
    • 그레이스2008.08.31 07:44

      나하고 반대네~
      항상 같은 나이의 또래들보다 커서 무조건 큰것만 찾았는데...
      태어날때부터 둘다 4킬로가 넘어서
      앙증맞은 아기옷은 못입었던것 같아요.

  • 까만콩2008.09.01 07:36 신고

    전 아직도 아이들 옷 잘 못사요.
    꼭 데리고 나가서 입혀 봐야 알겠더라구요.

    저희 미국 있을 때 큰녀석이 태어났는데
    한국의 시부모님께서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하셨던
    30년만에 얻은 소녀딸의 내복을 두분이서 백화점에 나가셔서 사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미국으로 보내주시기 전까지
    매일 보시면서 얼마나 예쁠까 하고 두분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셨다는 ,,,
    미국에 도착한 그 내복을 보고 저 넘어갔더랬습니다.
    그거 울 녀석 5살 때 입었답니다 ,,,,, ^0^

    어머님 눈에는 그게 꼭 아이 옷 같더라네요.
    진짜 아기 옷은 너무 작아 금방 못 입게 될 것 같아
    조금 큰거 조금 큰거 하시다가 그걸 사셨다구요,,,, ^0^

    답글
  • 깨몽깨몽님2008.09.01 10:08 신고

    ㅎㅎㅎㅎ 까만콩님 덧글이 너무 웃겨서....
    아들다음 낳은 작은 딸는 여자애라고 첫 구입한 옷이 3개월짜리 옷이라 아직도 있는데 나중엔 인형옷으로 입혀지요. 그리고 돌지나서는 오빠 가디건, 바지.. 다 물려입혀서 조금 미안했지요. 애들 옷은 이제 사이즈를 다 잊어버리고 볼 때마다 너무 작아서 자꾸 큰 걸로 선물하게 되더라구요. ^^

    답글
  • 그레이스2008.09.01 12:26

    내가 꼭 까만콩 말처럼 되었어요.
    너무 인형옷 같아서 조금 더 큰거~ 하다가 그렇게 샀는데...
    사실~
    오늘 도로 들고나가서 한치수 작은거로 바꿀까 생각했었는데 깨몽 글을 보고는 그냥 둘까봐?

    답글
  • boss2008.09.02 09:50 신고

    내년에 얼마나 클지 또는 아이의(엄마?) 취향이 바뀔지 모르는데...
    지금 이쁘고 어울리는 옷 입히자는 주의입니다...ㅋ

    한국에 선물하면 대부분 큰 사이즈를 선호하더군요.^^;

    답글
    • 그레이스2008.09.02 14:26

      걸어다니는 아이 옷은 그래도 좀 쉬운데,
      일년이내의 아기들 옷은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요 - 어찌나 작은지...
      게다가 개월수와는 달리 아기가 클수도 있고...

      작년봄에 친구들과 단체로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일행중에 며느리가 손녀를 낳은지 한달이 채 안된 신참 할머니가 있었는데...
      가는 나라마다 어찌나 아기것들을 사는지...
      우리가 말리느라고 핀찬을 줘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나중엔 아예 4살짜리 분홍가방까지 삽디다.
      아마도?
      나도 그럴 징후가 다분하네요~

  • soda2008.09.02 16:32 신고

    장가 갈때 까지 입히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우....눈물나.ㅎㅎㅎㅎㅎㅎ

    근데 애들이 넘 쑥쑥 크니까 옷값두 무시못해요.
    좀 큰거 입으면 애들이 어벙벙해보이니까 그것도 쫌 그렇구,
    그래두 요즘 물가보면 옷값이 가장 싸다...뭐 이런거 느껴져요.

    답글
    • 그레이스2008.09.02 17:30

      우리애들은 유난히 키가 쑥쑥 커서(그래서 저렇게 185.188 이 됐겠지?)
      다음해엔 못입고 그랬어요.
      그때 인기있던 유명브랜드를 애용했는데
      아유~옷값도 부담이 됐어요.

  • 희망2008.09.08 12:49 신고

    울 켈리는 작년에 3센티미터밖에 안 자랐어요
    쑥쑥자라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몇년째 입던 옷이 이제야 작아졌다고 하니
    마음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
    그래도 뉴질가서 올해는 많이 컸다니
    빨리 돌아올날을 기다려 봐야죠^^

    답글
    • 그레이스2008.09.08 22:15

      아주 쑥쑥 커는 해가 있고,
      정체기가 있고 그렇더라구요.
      돌아올 날이 가까와지네요?

  • 티케~~~2008.09.09 16:21 신고

    ㅎㅎㅎ 너무 좋아요~~~
    오늘 오전에 그레이스님하구 통화하구 문자 날리구...

    지금 새언니네... 그러니까 오빠네 와 있어여~~
    오빠네가 집이 좀 크구 강현이 보다 9일 일찍 태어난 누나두 있구...
    친정 부모님두 저랑 강현이 땜에 피곤하셨을테니... 좀 쉬시라 하시구...

    영국산 바바리... 강현이 넘 좋겠다...ㅎㅎ
    전 커서 더 좋은데요!!!

    답글
    • 그레이스2008.09.09 17:04

      ㅎㅎㅎ 어제부터 많이 궁금했었지?
      우체국에 가서 부치고 왔는데,
      명절때문에 내일 도착이 안될수도 있다고... 하루 더 기다려야 될지도 몰라.

      헤롯백화점에서 산 빨강색 이층버스도 같이 넣었어.
      옷을 헤롯 맞은편 베이비자라에서 샀었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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