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이 되는 애기옷을 살려고 가게에 들렸다가,
예쁜옷들에 한참을 눈이 머물기도 했지만...
제일 어려운건 사이즈.
아가옷들은 왜 그리도 작아보이는지?
몇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에라~ 돌옷으로 사자.
마음을 바꾸어서 좀 큰걸 구경하다보니 영국식 외투가 맘에 들어서 약간 도톰한 바바리를 골랐는데...
아기가 입고다닐 생각을 하니... 12개월용 보다 하나 더 큰 사이즈로 골랐다.
결국 백일옷이 16개월옷이 되어버린것.
집에 와서 아들에게 보였더니(아기 돐옷이라고 말했다) 좀 큰것 같아요 그런다.
어떡하니?
롱코트로 입혀야겠네~
옛날 생각이 나서 그말을 하고 웃었다.
예전 명훈이 어릴때 겨울 반코트를 사입혔는데,
옷이 커서 긴코트가 된(소매를 접어서 입히고)일이있었다
남편이 어찌나 화를 내던지... 애 꼴이 이게 뭐냐고?
큰옷을 사야 3년을 입히지요 좀크게 1년 딱 맞게 1년 좀 작게 1년 어쩌구저쩌구 했더니,
아예 더 큰걸 사서 장가갈때까지 입히지 그러냐고? 기막혀하더라는...
티케야~
하는수없다.클때까지 기다려서 담에 입혀야지~ㅎㅎㅎ
사진은 한국가서 올리고...
............................................................
작년에 태교음악으로 소개했던 티케의 아기.(블로그 인연으로 이렇게 젊은 새댁도 사귀고...)
아들을 낳아서 9월 초에 백일인데, 백일아기 옷을 이렇게 큰걸 샀으니...
요즘 애기 키운다고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를 통~ 못본다고 했는데,
내일 쯤 전화나 해야겠다.
-
전 아들넘 옷 사러가면요... 자꾸만 작은 옷을 사요.
답글
아들넘은 쑥 자라서 청년이 되어가는데 왜 자꾸 작게만 느껴지는지.....
작은 옷들 보면 너무너무 이쁘잖아요.. -
전 아직도 아이들 옷 잘 못사요.
답글
꼭 데리고 나가서 입혀 봐야 알겠더라구요.
저희 미국 있을 때 큰녀석이 태어났는데
한국의 시부모님께서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하셨던
30년만에 얻은 소녀딸의 내복을 두분이서 백화점에 나가셔서 사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미국으로 보내주시기 전까지
매일 보시면서 얼마나 예쁠까 하고 두분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셨다는 ,,,
미국에 도착한 그 내복을 보고 저 넘어갔더랬습니다.
그거 울 녀석 5살 때 입었답니다 ,,,,, ^0^
어머님 눈에는 그게 꼭 아이 옷 같더라네요.
진짜 아기 옷은 너무 작아 금방 못 입게 될 것 같아
조금 큰거 조금 큰거 하시다가 그걸 사셨다구요,,,, ^0^ -
내년에 얼마나 클지 또는 아이의(엄마?) 취향이 바뀔지 모르는데...
답글
지금 이쁘고 어울리는 옷 입히자는 주의입니다...ㅋ
한국에 선물하면 대부분 큰 사이즈를 선호하더군요.^^; -
장가 갈때 까지 입히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답글
아우....눈물나.ㅎㅎㅎㅎㅎㅎ
근데 애들이 넘 쑥쑥 크니까 옷값두 무시못해요.
좀 큰거 입으면 애들이 어벙벙해보이니까 그것도 쫌 그렇구,
그래두 요즘 물가보면 옷값이 가장 싸다...뭐 이런거 느껴져요. -
울 켈리는 작년에 3센티미터밖에 안 자랐어요
답글
쑥쑥자라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몇년째 입던 옷이 이제야 작아졌다고 하니
마음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
그래도 뉴질가서 올해는 많이 컸다니
빨리 돌아올날을 기다려 봐야죠^^ -
ㅎㅎㅎ 너무 좋아요~~~
답글
오늘 오전에 그레이스님하구 통화하구 문자 날리구...
지금 새언니네... 그러니까 오빠네 와 있어여~~
오빠네가 집이 좀 크구 강현이 보다 9일 일찍 태어난 누나두 있구...
친정 부모님두 저랑 강현이 땜에 피곤하셨을테니... 좀 쉬시라 하시구...
영국산 바바리... 강현이 넘 좋겠다...ㅎㅎ
전 커서 더 좋은데요!!!-
그레이스2008.09.09 17:04
ㅎㅎㅎ 어제부터 많이 궁금했었지?
우체국에 가서 부치고 왔는데,
명절때문에 내일 도착이 안될수도 있다고... 하루 더 기다려야 될지도 몰라.
헤롯백화점에서 산 빨강색 이층버스도 같이 넣었어.
옷을 헤롯 맞은편 베이비자라에서 샀었거던.
-
'2008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일의 외출 (0) | 2008.09.02 |
---|---|
빨간버스를 타고... (0) | 2008.08.31 |
둘째주 - 금요일. (0) | 2008.08.29 |
이별... (0) | 2008.08.28 |
아버지 가시는 전날. (0) | 2008.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