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가 출근을 하고난후,
제법 굵어진 빗줄기를 바라보다가
"우산을 쓰고 돌아다닐 만큼은 열정적이 아니다 뭐~" 혼자서 중얼거리고는,
다시 이불속으로 쏘~옥~
지금 눈을 떠 보니 한시가 되었네.
그새 비도 그쳤고...
사실 비오는 날은 미술관 구경이 제격인데.
(테이트 브리튼까지 집앞에서 버스타고 5분 - 그러나 버스가 10분에 한대씩 오니까 운이 나쁘면 10분을 기다려야 함)
피곤도 하고,그냥 게으럼을 피우고 싶어서 잤던게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미술관 나들이나 해야겠다.
비가 멎었으니 마음도 가볍게...
.....................................................
버스로 집앞에서 3분 거리에 핌리코역이 있고,역에서 2분 더 가면 (집에서 5분 거리)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9월 이후의 전시 목록책자와 안내 그림을 여러장 받아왔는데 무슨 소용이람!
미술관 앞에는 여전히 택시들이 줄을 서 있고...(잠간만 보고가는 뜨내기 관광객이 많으니까)
나는 상설관에서 시간을 제법 많이 보내고,
그리고 전체 시간의 반은 앉아서 노닥거렸다.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다가(미술관 옆 ) 이렇게 멋진 담쟁이 넝쿨을 발견했다.
어쩜 저렇게 색갈이 뿌리쪽과 끝 부분이 다를 수 있는지??
한참을 서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닐 때의 공식이쟎아요.
전 ,,, 그래서 ,,, 많은 것을 보고 오진 못한답니다,,,,ㅠ.ㅠ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저만 들어가는 분위기라 ,,,
오스트리아 빈에 갔을 때 식구들의 원성에 씨씨 박물관을 놓친게 두고두고 후회 ,,,
다시 가면 꼭 들릴꺼예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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