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침밥을 먹는 아들을 옆에서 쳐다보다가 쥬스도 챙겨주고,물도 챙겨주고...(나는 아무 할일이 없네)
아들이 양복을 입고 현관을 나서기전 머뭇거린다.
조심해서 가시라고 말을 하고는 아버지를 쳐다보다가 두사람 깊은 포옹을 한다.
아무말 안해도 내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겠지?
예~
눈빛이 촉촉해진 아들이 말없이 다시 한번 더 팔을 벌린다.
와락 끌어안는 아버지...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아들이 출근한 후,
한동안 말없이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나는 안보는 척 설겆이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깊은 숨을 쉬더니,
나에게 이것저것 당부를 하시고...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선게 11시.
공항가는 택시를 전송하며, 그자리에서 남편을 생각했다.
서울 가는동안 무슨생각을 하실까?
-
-
실은 남자인 아버지가 마음이 엄마보다 약하답니다.
답글
그런데 스타일구길까 봐서( 웃기는표현이지만), 그런 자리를 피하시는것 같어요.
제 남편도 매번 아이들이 무슨일이 있을때에는 저보고 대표로 가라하고는
궁굼하고 보고 싶어 매일 저에게 전화하며 시시콜콜히 물어본답니다.
선생님도 비행기타셔서 고국에 가시면서,
아드님에 대한 대견함과 든든함 그리고 만족하심과 함께
그 큰 사랑을 확인하시면서 또 헤어짐을 섭섭해 하셨을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내일"이 있기에 더욱 잘된 아드님을 보시기 원하시면서
서울로 오셨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레이스님이 계셔서 마음이 노이셨을것 같어요. -
부자간의 정이 보기 좋습니다...
답글
보스의 아버지도 항상 돌아다니신 분이라...
당신 반평생이상을 해외에서 보냈으니까요...
남자로 보면 정말 멋진 사람이지만...
남편으로 아빠로 보면 마이너스인 사람...
그레이스님 글 보니 갑자기 아빠생각이나서...
죄송합니다...--;;
남은 기간도 건강하고 즐거운 영국생활 되시길...^^ -
아~~쨘하다 ,,,,,
답글
가슴에 품고 계신 아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굳은 포옹으로 다 표현해 내시네요.
맞닿은 두 가슴은 알고 있을거예요.
백마디의 말로도 부족한 두 사람 사이의 교감이 무엇인지 ,,,,,
또 아들 가진 엄마가 무지 부러워 져요,,,,ㅠ.ㅠ -
-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답글
아들과 아버지의 포옹...
'아들이 다시한번 팔을 벌린다'....
가슴이 찡하네요 어쩌나....
한국에 잘 돌아오셨겠죠 사장님은.
그레이스님도 건강하게 잘 계시다 돌아오세요
울지마시고-
그레이스2008.09.02 14:30
항상~
헤어질때는 뭉클 해지고...
잘 지내라고 입은 웃으면서도 눈앞이 뿌옇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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