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심하게 당당한 양반이
말하기 전에 눈치 보면서 애원하는 듯한 표정이면 영락없이 낚시다.
나~~ 주말에 낚시 가면 안돼?(꼭 핑계를 댄다 - 구상할 것도 많고, 생각도 정리해야 하고...)
그러세요~
재빠르게 얼음 챙기고,
음식재료 챙기고...
차에 나르느라고 신나서 왔다 갔다 한참 그러더니 2박 3일 통영 혹은 남해?로 낚시를 떠나셨다.
왜 따라가지 않냐고 묻는 사람도 있더라만.
버너에 찌개 끓이고 밥 해 먹으면서 불편 겪어야 하고,
아유~ 생각만 해도......
남편은 야생타입,
나는 도시형.
한 번도 따라나설 생각을 안 해봤었다
지난주에 잡아온 고등어만으로도 한 달은 구워 먹겠구먼...
이번에는 잡아오면 즉시 나눠주겠다고 선 예약까지 받아뒀는데,
허탕 치면 사장에서 사다 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