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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농어.

by 그레이스 ~ 2010. 7. 8.

 

 

언제나 그렇듯이 일주일 넘게 비워둔 집에는 할 일이 태산이었고,

 

밖으로도 나 없는 동안 여러 일들이 밀려 있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남아도는 시간중에 잠깐만 짬을 내면 어려울게 전혀 없는 일이건만,

 

머리속에 궁리가 많아서...

  

저울질 하고 고민하느라 글쓰기를 잠시 쉬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

 

 

간밤에 밤낚시 갔다가 제법 큰 농어 3마리를 잡아왔다.

 

                                   한마리는 아침에 먹고  나머지 두마리.

 

한마리를 썰었더니 큰 접시에 가득... 2인분으로는 많아서 좀 남았다.

 

 

 

 

잡는 즉시 아가미에 칼집을 내서 피를 빼고 얼음에 채워 뒀다며,

 

아침에 생선회용으로 포를 뜨고,나머지는 매운탕꺼리로 손질해서 통에 담아준다.

 

몇년 전,낚시를 말려볼 심산으로 생선 손질하는 일을 안하겠다고 심통을 부렸었는데,

 

그때부터 생선을 손질하는 일은 남편의 전용업무가 되어버렸다.

 

편해서 좋긴한데... 이러다가 생선회 포 뜨는 법을 다 잊어버리겠네.

 

아침부터 생선회와 소주로 배를 불리고...

 

 

 

어제 명품브랜드 숍에서 vip를 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나와서 받아가라는 전화가 왔었다.

 

제법 긴 인터뷰에 응해준 댓가이겠지?

 

날씨 때문에 차려입고 외출하기는 정말 귀찮지만,

 

공짜라는데... 나가봐야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vip 고객이 될 이유가 없는데???

 

 

다녀와서 선물을 공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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