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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가을 나들이.

by 그레이스 ~ 2010. 10. 21.

 

 

명훈이가 전화를 했다, 다음주 부산출장이어서 일요일에 내려온다고...

 

뭔 일이냐니까,

 

주변에 이잣돈 쓸사람 없어요? 그런다.

 

이제는 무슨 농담인지 알아듣고 내가 쓸께~ 나 줘~~ 그랬다.

 

작년에 똑같은 소리를 하길래 순진하게도 "얼마나?" 하고 물었더니,

 

"오백억 쯤~" 그래서  엄마를 놀리는 소리구나 했었지.

 

투자할 돈은 넘쳐나고,마땅한 투자처는 없고... (돈을 묶여두고 있는 건 그 업계에서는 능력없다는 소리나 다름없다고)

 

그게 요즘의 고민이란다.

 

좋은 투자처를 가려내고... 그 회사를 분석하고... 판단해서 결정하고...

 

손해보믄 안되니까 고민도 많이 하겠지.

 

 

이번 주말이 결혼기념일이어서 1박 2일로 가을맞이 다녀올까 그랬는데,

 

얼른 생각을 바꿔서 "그래, 알았다 기다릴께~~~" 그랬다.

 

출장을 핑게삼아 며칠은 집에서 잠을 자겠네.

 

하룻밤 자고 가는게 아닌,집에서 2~3일 잠을 자는 건 10년도 더 넘었나보다.

 

보글보글 찌게를 끓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토요일쯤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야겠다.

 

 

10월,11월은 단풍놀이 계절이어서 모임마다 야외로 나가자고 하고,

 

다음주에는 서울 갈 계획.

 

11월 첫주는 대학 동기들 부부모임으로 1박 2일.

 

둘째주말은 청암회(서울사대부고,서울공대출신들 모임)에서 부부 여행으로 포항에서 1박 2일.

  

셋째주말은 여동생 딸 결혼식으로 서울에서 며칠.

 

네쩨주말은 친구들과 지리산 나들이.

 

주중에도 노느라고 바쁘고... 몸살을 할 지경이다.

 

 

성균관 스캔들에 빠져서 잠시 생활을 접었었는데, 바쁜 일정이 나를 정신 차리게 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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