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에 명훈이가 새로나온 비싼 휴대폰을 사주겠다는 걸 지금 것으로도 잘 쓴다면서,
새로운 제품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게 너무 어렵고 불편하다며 거절했었다.
그러니까 지금 휴대폰이 5년은 넘은 것 같고,
그 이전에도 주위 사람들이 신기해할 정도로 크고 투박한 것을 나혼자만 오래 썼었다.
(내 휴대폰이 크고 무겁다고 아령 드는 시늉으로 나를 웃기기도 했었다)
말하자면 그런 것으로 남의 눈치 보거나, 기죽지않는... 내 소신대로 사는 상당히 강한 성격이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손주들 사진을 저장해서 만나면 서로 보여주는 게 유행이더라.
모임에 다녀온 남편은 "당신도 스마트폰에 손녀사진 저장해서 다니면 좋잖아, 바꾸지 그러냐?" 몇번씩 권했는데,
"나한테 이쁜손녀가, 남에게도 보고싶고 이쁜 건 아니잖아요? 나는 그렇게 안하고싶어요~"
"전 국민이 다 가져도 내가 꼭 필요하지않으면 안바꾸는 거지뭐~ " 그렇게 말한게 며칠전의 일이다.
토요일 오전에 낚시가방을 다 챙겨놓은 남편.
프린트용 잉크가 떨어졌다고 했더니 사다주고 출발하겠다며, 밖으로 나가더니...
갤럭시폰를 사라면서,
내 신분증과 가지고있는 휴대폰과 은행계좌번호를 적어서 오라고 전화가 왔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래?
싫다고 할려다가... 이미 매장의 젊은 직원에게 가격조정을 다 해놓은 상황이라면
(내가 거절하면) 남편의 체면이 뭐가 되겠나 싶어서,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일러주는 위치를 찾아서 나갔다.
한달에 6~7만원의 요금을 30개월 사용해야 한다는,
결국 내 통장에서 매달 사용료에 기기값까지 지출된다는데... 참... 할 말이 없다.
(혼자 낚시가는 게 미안해서 선물을 하는거라면, 이건 상당히 잘못된 선택이잖아?)
그렇게해서 새로산 휴대폰이 월요일에 개통이 되었다.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려면 또 얼마나 어리버리 고생을 할지... 애물단지인 듯 밀쳐놓고...도무지 엄두가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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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몽깨몽2012.10.23 09:39 신고
스마트폰으로 새로 바꾸시는군요. ^^
답글
저도 첨에 폰을 바꿀 때 많이 망설여졌는데, 더 시간이 지나면 더욱 적응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과,
요즘은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적당한 소통을 위해 열심히 사용하고 애들에게 배웁니다.
아마 사용하시면 잘 하실거예요.
폰하시다가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
그레이스2012.10.23 10:31
카톡은 안하겠다고, 연결하지말라고 했어요.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번호가 저장된 모든 사람이 다 내가 쓴 글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러면, 조심스러운 사람에게도 내가 쓴 내용이 공개가 되는거잖아?
아유~~ 생각만 해도 아찔해지네.
정말~ 사용법을 배울려고 점심 사주겠다 해야겠네.
한달에 한번씩 스마트폰 사용 교육이 있다고 하더라구(삼성 해운대점에서) 날짜를 알아뒀다가 수업을 받아야겠어.
나는 초급을 들어야하는데 내일 오후에 중급반 수업이 있다네.(11월 말에는 초급반이 있겠지?)
이해를 못하더라도 가봐야겠어.
주말에 부부모임 여행을 갈껀데, 최소한 사진 찍는법 부터 먼저 배워야지.(풍경,근접,야경... 그런걸 어떻게 하는지)
정말 정말 머리 아푸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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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마트폰을 작년 친정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 있으면서 마련했습니다.
답글
병원에 인터넷이 안되니 메일을 볼 수가 없어서 스마트 폰으로 연결된다길래 말입니다.
근데 카톡도 전 연결은 해 놓고, 전체채팅인지 그걸 꺼 놨어요. 그랬더니 좋아요.
제가 필요할 때만 열어서 봅니다.
전에는 모르고 그냥 놔 두었더니 다른 사람들 문자 올 때마다 딩동거려서 얼마나 시끄러운지..
사실, 전 이게 그다지 편리한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인터넷이 되니 혹시 밖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땐 편리합니다.
그런데 젊은이들 보니 늘상 끼고 무슨 정보를 다 얻어서 잘 이용하더군요.
그래도 버스든, 길이든, 이어폰을 꽂고 맨날 그걸 들여다보고 하는 거 별로 보기는 안 좋더라구요.
휴대폰이 없으면 아마 요즘 젊은이들 패닉상태 금방 될 것 같아요.-
그레이스2012.10.23 20:33
저는, 전화기를 효율적으로 이용 못하는 편이예요.
송수신과 문자 보내는 정도.
가지고 있던 휴대폰도 카메라 기능이 있는 꽤 비싼 제품인데도 한번도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어요.
그러니 뭐...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나 활용을 할 수 있을지...
가계부 기능과 월별 계획, 약속이나 기념일 예약,,비행기나 기차표예약... 친구들을 보니까 그런 용도로 쓰더군요.
듣고싶은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으면 그것도 유용하겠네요.
큰아들은 보니까, 통화나 문자보다는,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는 기능을 많이 쓰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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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k2012.10.24 00:32 신고
카톡은 그냥 인터넷을 이용한 무료 문자전달 시스템이라 블로그 내용 공개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니 사용하셔도 되요..연락처에 기록이 된 분중 카톡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친구로 맺어지는데 그건 그 분과 1;1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예요..예를 들어 제 번호를 입력해 놓으시면 국제 문자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답글-
hyesuk2012.10.24 14:19 신고
아니예요 언니..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제가 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1:1로 하는거라 내용이 노출되는게 아니랍니다.
만약에 사적인 대화내용을 남들이 다 본다면 어떻게 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겠어요?~~ㅎㅎ
남들이 알게 된다는 말은 언니가 카톡을 가입하시면 언니 주변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 카톡을 사용하시는 분에게 저절로 언니가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언니한테도 그분들이 친구로 나타나는데 예를들면 언니 전화기에 세훈씨 전화번호를 입력해놓잖아요~~ 그 후 언니가 카톡에 가입하면 친구에 세훈씨 이름이 떠요..그리고 이사람을 친구로 추가할건지 물어봐요.
그 다음에 정세훈을 친구로 추가하고 1:1대화를 누르시면 메세지도 보내고 사진도 찍어 보내실수가 있어요.. -
hyesuk2012.10.24 14:32 신고
그리고 그룹채팅이란게 있기도해요..
예를들면 언니의 아들 며느리 4명이 모두 카톡친구로 등록이 되어있으면 채팅하기전에 그 4명을 초대하시는 거예요..
뭐 다들 바삐니까 한꺼번에 수다떨일은 거의 없겠지만 혹 언니가 서울을 가시는데 몇월며칠 몇시 도착예정!! 이런 메세지 한 번 보내면 4분이 동시에 받을 수 있어서 이런건 모임같은데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단점은 모든사람들이 다 답장하기때문에 그 대화가 자꾸 화면에 보이는건데요~ 그건 내가 그 채팅방에서 나와버리면 해결이되요..
아~~ 진짜 옆에 앉아 알려드려야되는데..ㅎㅎㅎ
아마 둘째며느님이 잘 아실테니 한 번 여쭤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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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축하드려요.
답글
저도 아직 예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계를 바꾸려고 하는것이
귀찮다는 생각이 커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비용도 지금 가진걸로도 불편을 못 느끼는데 뭣하러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시대가 시대 이니 만큼 다들 컬러테레비 쓰는데 나혼자 흑백 테레비 쓸수 없잖아요.
하면서 언젠가는,,,하면서 벼르고는 있는데
정말 남편이 부추기지 않으면 저는 이대로 한참을 갈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짝짝짝 -
지난 여름에 친정엄마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리고 카톡도 연결해 드렸는데 잘 안쓰시더라구요..
답글
아예 앱을 사용하지 않으시던지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카톡연결하고 싶지 않으신 분의 전화번호 앞에 #을 넣고 저장해두면 카톡에 안뜬답니다.
저 처럼 해외에 사는사람에겐 무료 문자도 되고 무료통화도 되고 너무 좋은 앱인데 가끔은 귀찮을때도 있죠.. ^^;
폰으로 사진 찍어서 컴퓨터가 없어도 그 자리에서 블로그에도 직접 올리실 수도 있어요~~ -
ㅎㅎ 그레이스님도 이제 스마트 세계로 입문하신거에요? 여기 동네분 보니까 60세 되신 분이 아이패드로 전자책도 보고, 신문, 유투브, 드라마도 보시더라구요. 사실 전 그거보고 놀랐어요. 젊게 사셔서.. 활용 잘하시면 편리하다는 생각 들거에요. 화이팅
답글-
그레이스2012.10.24 19:39
ㅎㅎㅎ 잘 배워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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