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에 내려갔다가, 눈부시게 활짝 핀 연산홍을 보고 빌라 안 산책길을 한바퀴 돌았다.
20년 전... 소나무 우거진 언덕에 터를 잡은 빌라여서 곳곳에 소나무가 그대로 있다.
4층 빌라의 높이보다 더 키가 큰 소나무와 담장을 이룬 대나무들.
사진을 찍느라 빙 둘러 담장을 살펴보았다.
엘리베이트가 없는... 계단을 걸어서 4층 높이의 3층까지 여행가방이나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가느라
팔 다리가 아프고 고생이 많다고 푸념을 하면서도 자연경관이 좋아서 이사 갈 생각을 못한다.
꽃은 늦봄을 알려주건만,
날씨는 왜 이러는지... 아침나절엔 천둥번개가 소란스럽더니 오후엔 햇살이 환~ 하다.
지난주엔 20도가 넘었다고 얇은 옷을 입고 다녔는데, 주말엔 겨울옷을 도로 꺼내게 만들고...
세탁소 보낼려고 선별해두었던 겨울옷들을 4월이 끝날때까지 미루어야겠다.
'우리집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나리가 활짝 폈네. (0) | 2014.03.24 |
---|---|
가을맞이 새단장.2 (0) | 2013.10.04 |
화려하고도 따뜻한 일요일 오후. (0) | 2012.04.22 |
해질무렵 (0) | 2011.12.14 |
비온 뒤 바다. (0) | 201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