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에 관해서...
친구사이, 직장동료, 상하관계, 가족 사이에...
다양한 사례가 나왔다.
자기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나면
그 당시에는 속이 후련하겠지만 지나고 나면 후회가 따른다는 것을,
술자리에 가기전에는 적정량의 술을 마시기로 결심해놓고,
만취해서 다음날 뒤늦게 후회하는 것과 똑같다
필요 이상의 말은 항상 그 대가를 치른다는 내용으로
여러 경험담을 소개하며 대화가 오갔다.
나 역시 남편자랑,자식자랑,나와 의견이 다른 경우에 논쟁을 하는 일,
아는 게 많다고 잘난 척...실수한 일이 오죽 많았겠는가
나는 육십이 다 되어서 깨닫게 된 것을 큰아들은 일찍 터득했구나 싶다.
하고 싶은 말을 한번 걸러서 표현하는 것과,
나와 상반된 의견에는,
그대로 들어주고 논쟁도 비판도 하지 말라는 것을(그게 얼마나 무의미한 짓인가를)
큰아들은 동생에게 진지하게 설명을 해준다.
하고 싶은 말을 있는 그대로 다 하는 건,
솔직한 게 아니라 원만한 사회생활의 준비가 안된 단계라고.
어떤 사건을 두고 본질보다 보수나 진보처럼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에 논쟁하는 일.
(상대의 어이없는 의견일지라도) 그런 내용이 얘기의 시작이었는데,
어느 분야의 지식이나 능력을 은연중에 과시하려는 말과 행동,
더 나아가 공부 못하는 아이 엄마 있는 자리에서 전교 1등한 자랑처럼
남을 아프게하는 내용이라든지,
내가 했었던 여러가지 실수들...
평소의 사소한 말과 행동이 모두 모여서 평판이 되고,
스카웃 담당하는 사람에겐 그런 소문까지도 자료가 되더라는..
그러다가,
40여년간 무역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사위에게 들려주신,장인어른의 조언까지도...
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을 낮추고 낮추고 또 낮춰서
경쟁자가 경계심을 가지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는...것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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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4.08.23 10:33
자식이 부모의 단계를 넘어서는구나~ 싶은...
실천이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항상 긴장하고 염두에 두고 살면 실수를 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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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ing2014.08.27 16:14 신고
근데 나와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과 논쟁을 하지않고 듣고만 있으면 그상대는 자신의 말이 정말 맞는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것을 수용할거라 오해하는게 문제에요.. 자주 안보거나 한번 보고 말 사이같으면 다시는 볼일이 없으니 그자리에서 그냥 듣고 넘어가주면 그만이지만 자주 만나고 부딪히는 사이에선 내가 그사람의 의견에 따라주지 않을거라면 내 의견도 내세워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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