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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관한 작은 tip

똑같은 질문을 다시 한다면?

by 그레이스 ~ 2015. 12. 16.

 

 

입시와 교육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예전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조언을 했었는지 궁금해서,

블로그에 남아있는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봤다.

그 중에서 2007년 2월 19일의 글을 읽고 큰아들에게 다시 똑같은 질문을 하고싶다.

 

고스톱이나 다른 놀이를 전혀 안하는 우리가족은, 서로 이야기 하고 듣는 걸 좋아한다.

명절에 만나 가족끼리 나눴던 이야기 내용이다.

그때 젊은엄마들에게 교육상담을 열심히 하던 시기여서, 조언할 때 참작을 할려고 두 아들에게

질문했었다.

 

작은아들은 엄마의 교육방법에 좋았던 점과 덕분에 자기는 성공적이었다고 했고,

큰아들은 몇가지 지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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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에 우리가족이 흥미로워했던 이야기는

 

아들 각자의 직업에 대한 장래의 계획이랄까 희망사항

 

주위의 여건과 동료들의 사고방식 (아무래도 특별주제로 한번 다루어 봄 직한 내용들이네)

 

그리고 내가 아들들에게 한 질문 하나.

 

지금 너희들 생각에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엄마의 교육방침 중에서  다음에 너희 아이들에게는 피하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봐라.

 

혹시 그때는 몰랐는데 그 방법은 안좋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참작하고 싶다고 했더니

 

(젊은 엄마들에게 상담하는 일을 간단하게 말했으므로...)

 

큰애왈;

 

많은 부분은 훌륭했다고 생각하는데

 

중학교 일학년때 부터 자동차로 등하교 시켜주신 것과

 

고등학교 다닐때 날마다 학교에 따뜻한 저녁밥 갖다주신 것이란다.(그때는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학교에 있었으므로)

 

하교길에 친구들과 그 또래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적당히 한눈도 팔면서,

 

그리고 아침에 도시락 두개 싸온 친구들과 같이 지극히 평범하게 다녔으면 더 좋았겠다고, 

 

그렇게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자기는 애들을 고생시키면서 그렇게 키울 생각이라네.

 

그 이유는 그렇게 혜택을 받아서 사소한 일들을 혼자서 처리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단다.

 

예를 들어 동회에 가서 서류를 만들어 오는 일이라든지,

 

집에서 전구를 바꾸고 짐을 정리하는 일이라든지,

 

재빨리 해결하지않고 미루는 버릇이 아마도 항상 도움을 받아서 그런 모양이라나

 

외국생활을 몇년하다보니 서양 고등학생들의 독립심과 자기가 살아온게 비교가 많이 되더라면서...

 

내 생각;

 

어쩌면 그럴지도...그런데 그때는 사소한 일에 시간 쓰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으니...

 

그러니까 ... 교육도 <정. 반 .합><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아닐까?

 

그래도 아들아!

 

너희 애들을 너무 고생시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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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애들은 고생 시키면서, 지극히 평범하게 보통으로 키울꺼라고 했던 그 말을 기억하려나?

사랑스러운 아가들을 바라보면서...

거의 9년이 지난 지금도 고생 시키면서 키우겠다는 말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