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개월 남자아이가 날마다 밖에 나가 놀고싶어하는 건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그리고 왕성한 에너지가 넘쳐나는데 집안에 갇혀 있으니 답답해서,두가지로 이유를 설명할 수있겠어요.
30개월 전후 몇달은 아이의 인생 전체에서 두뇌가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기간이라고 알고있어요.
많이 보고,듣고,경험하고... 제일 필요한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라서 엄마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겠지만,잘 입히고 챙겨서 밖에 나가 충분히 운동이 될 수있도록
계단을 오르거나,엄마가 공을 던져서 주워오게 하거나 (스위스는 서울과는 다른 환경이어서 가능하겠지요)
아이를 많이 움직이게 만드세요.
한번 나가면 집에 안가겠다고 더 놀겠다고 떼쓰는 경우도 있으니,
점심을 먹을 시간을 가늠하고 한시간 전에 나가거나...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서 적절하게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알아듣거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시간 놀고 집에 가서 밥먹을 꺼라고 사전에 설명을 하고요.
충분히 놀고난 후 낮잠을 자는 건,
아이의 두뇌가 바로 전에 보고 듣고 익혔던 것들을 복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30개월 전후의 기간에는 뇌 주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랍니다.
(학생들이 잠을 자기 직전에 책을 읽으면 효과가 있다는 이유는,
잠자는 동안 그 내용을 머리속에서 정리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어요)
2.목욕하기 전에 옷 벋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는 건,(아기들 모두 목욕을 좋아하지만 옷벗는 건 싫어합니다.)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불편하게 옷을 벗기기 때문에 그래요.
특히나, 터널을 빠져나가는 듯이 어둡고 갑갑한 순간이 싫은...
놀이를 하듯이 율동을 하듯이,노래에 맞춰서 팔과 다리를 빼고,
머리는 (한꺼번에 홀라당) 까꿍~ 하는 흉내를 내어 보세요.
3.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건,
혹시...엄마나 아빠 두사람중에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한 사람이 있나요?
잘못했을 때는,
누구나 꼭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하고,그다음 악수나 포옹으로 화해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인식이 되어야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라하더라구요.
미안해~ 라고,말은 안하지만 행동으로 쓰담쓰담을 해준다니,
사과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찬을 해주고 안고 토닥토닥해주세요.
이제부터는 육아에서 교육도 함께 한다는 걸 기억하고,엄마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손녀가 만 29개월이어서 준이의 하루하루가 생생하게 짐작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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