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결혼식후,3개월 쯤 지난 어느날.
왜 서울 안오시냐고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더랬다.
이제 결혼했으니,조심을 해야 되지않겠냐고... 그래서 아직 못갔다고 했더니,
지금까지 처럼 한달에 한번씩 오세요~
한달에 한번씩 보더라도 일년에 열두번밖에 못보잖아요.
부모님 자주 보면서 살고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아들이 고맙고,그 말이 어찌나 뭉클하던지...
한달에 한번씩은 가려고 생각했으나,
꼭 가야할 이유가 없으면, 보고싶다는 이유 하나로는, 왕복 비행값이 아까워서 못가는 달도 생기더라구.
계산을 해보니 두달에 한번 가는 셈이었다.
8월 15일 하윤이 하영이가 올꺼라서,
하윤이 하영이를 생각하면 7월에는 안가도 되고,윤호 유라를 생각하면 가고싶고...
갈지 말지 아직도 모르겠다.
어제 오전에 큰며느리와 통화중에 아기들 보고싶다고 사진 보내라고 했더니,
30장이 넘는 사진과 여러개의 동영상이 왔다.
동영상을 보니,혼자서 두 손으로 잡고 우유를 잘 먹는다.
한번 쓰윽 뺐다가 다시 입에 넣어 힘차게 소리를 내며 먹는구나.
소녀 포즈의 유라, 아저씨 포즈를 한 윤호.
머리띠와 두건을 씌운 건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 외할머니 솜씨일 것 같다.
일주일에 2~3번쯤 점심시간에 맞춰 오셔서,
두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며느리가 근무하는 빌딩앞에 가신다고.(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점심시간에, 엄마 만나러 가는 아기들 예쁘게 꾸며서 데리고 나가시는 외할머니.
사진을 보니까 더 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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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중에 말을 재미있게 하는 애가 있는데,
남편과 다퉈서 가출하고 싶어도 모임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고 합디다.
꼭 다음날이 골프 라운딩 약속이 정해져 있거나, 계모임이 있는 날이라고 하면서,
쓸대없이 바빠서 일주일도 쭉~ 쉬는 날 없더라고 해서 같이 웃었어요.
저도 달력을 보니,
목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가능합니다.
너무 추운 겨울과 너무 더운 여름에는 어디 가는 게 겁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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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쁜 아가들이네용~~ 항상 건강하고 밝은 둥이들로 자라나길 바래용~~
지난 수욜날 딸아이와 정동 뉴질랜드 대사관에 갔었어용~볼일을 보고 친분있는 대사관서 근무하는 지인과 점심약속을 했는데 시간이 남아
1층카페에서 지인을 기다리는데 같은건물에 김앤장 사무소도 있더라구용
(저번 윤호& 유라에 관한 글중에 가끔 점심때 엄마회사에 산책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혹시 윤호&유라가 그날 엄마를 만나러 일로 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용... ㅎㅎㅎ
칭구말로는 김앤장 사무소는 종로에만 4~5군데 있고
Head office는 경복궁역에 있다고 하더라구용...
윤호&유라를 혹시 우연하게 만나게되면 느무 반가울것같아용~~ㅎㅎ-
그레이스2016.07.17 20:08
김 앤 장 법률회사가 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라고 하더니,그 명성에 맞게 직원이 2500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변호사 가 600명이 넘고,
변리사가 180~200명,
지적 재산권분야에 600명이라고 나오는데,
일반 사무직원도 있을테고.
근무처가 여러곳에 나눠져 있다고 들었어요.
며느리가 근무하는 곳은 경복궁역 부근 빌딩이예요.
혹시나 우연히 만나면 알아보겠네요~^^ -
넹~ 느낌상 경복궁쪽에서 근무할거라 생각했어용~~
부모의 genetic factor가 워낙 출중하니 윤호&유라도 잘 자랄거라 기대됩니당^^
그리고 시간이 허락되면 상경하셔서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것도 좋을듯해요...제 경우는 보면, 제나이가 많다보니 부모님& 시어른들 다 70대후반 이십니당..
간만에( 시댁 친정 모두 15년만에... ㅎㅎ) 집안에 아기가 태어나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는데...
연세가 있다보니 손녀사랑을 표현하시는게 한계가 있네용.. ㅠㅠ
어쩌다 상경하시면 대부분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검진 받으시기 바뿌시공
때론 제가 부모님을 케어해야하는 입장이라 저한테 미안하다고 금방 내려가세요... ㅠㅠ
제가 막내라 언니네 조카들은 어릴때 방학때마다 외갓집가서 몇주씩 지내다오고그땐 부모님도 정정하셔서 자주 상경하시고 손주들과 시간을 많이보내곤했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지난일이고 아쉽게도 제딸에겐 할아버지 할머니와 그런시간이 주어지지않네용..... ㅠㅠ
건강과 시간이 허락될때 자녀분들과 많이 즐기시공 누리세용~~~4명의 손주들에게 멋진 할머니가 있어 느무 좋을것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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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7.17 23:36
맞는 말이예요.
몇년후면 더 힘들어 지겠지요.
손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우리에게도 얼마나 허락될지 모르겠네요.
다음달에 하윤이 하영이가 오면,모래밭에서 노는 것,온천탕과 수영장에서 노는 것,
숲속 탐험,그리고 또 무슨 놀이를 할지...
음식은 무엇을 준비할까...
벌써 그런 생각을 하고있어요.
윤호 유라는 아직 어리니까,
내가 가는 게 아기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기보다는,아기를 바라보는 내가 즐겁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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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7.17 20:11
월요일과 수요일엔 약속이 있고,다음주에는 목요일 약속이 있어요.
만약에 가게 된다면 주말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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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7.20 08:57
아가들을 보는 제 마음은 어떻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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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정말 정말 예뻐요
답글
이젠 재롱도 피우겠네요
이젠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을 봐야 만족하시겠네요
그런데 영상을 보는것 만으로도 만족이 정말 안될듯 싶어요
가서 만져보고 안아보고 싶으실것 같아요
얼른 횡하니 다녀오셔요
아기들 더 커지면 이시기 놓치잖아요
그레이스님께선 정말 부자세요~-
그레이스2016.07.22 19:14
아쉽지만 사진보고,동영상 보면서 맘을 달래고 있어요.
한여름에 아들집 가는 게 아무리도 불편해서, 7월 8월 지나고 9월쯤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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