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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멋내고 싶을 때는.

by 그레이스 ~ 2016. 10. 17.

 

 

가을타는 기분을 바꿔보려고 외출준비를 했다.

매일 운동복 입고 만나는 사람들 말고,

명품숍에서 정장을 하고 만나는 사람과 색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기분전환이 될테니까.

 

매장에서는,오랫동안 애용했던 손님이어서,신상품 구매를 안해도 반갑게 맞아준다.

손님용으로 준비해둔 차와 간식도 가져오고.

어느 요일에 가더라도,그 브랜드를 애용하는 낯익은 고객 한 두사람은 만나게 된다.

오늘 입을 옷은,

실크 자켓과 반팔 니트 원피스.

그리고 실크 롱 스카프. 

 

 

 

 

 

 

실크 티셔츠와 셋트로 갖춰 입을 때는 스카프를 단색으로 코디한다.

 

 

 

 

 

지난주에 입었던 감청색 자켓.

 

 

 

반팔 원피스를 과감하게 잘라서 셔츠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숍 메니저는 아깝다고 말렸으나,

현실적으로 무릎까지 오는 짧은 원피스를 입을 일이 없다.

셔츠로 만들어야 앞으로 활용도가 더 있을테니 잘라 달라고 했다.

 

 

 

같은 무늬의 쉬폰 스카프는 옷차림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속에 하얀 면 셔츠를 입는 날은

자켓의 소매끝 보드의 무늬와 같은 롱 스카프를 늘어 뜨리면 산뜻하면서도 화사해진다.

 

 

 

구두는 굽이 높은 건 허리와 무릎 때문에 신을 수가 없어서 3~4년전부터 3센티 굽으로 교체중이다.

외국여행을 갈때마다 한켤레씩 면세점에서 샀더니,기본색은 다 갖춘 셈이다.

(면세점에서 기본할인에 우수고객 할인도 받으면 백화점보다 40% 할인이 된다)

베이지색은 이번 5월에 가고시마 가면서 샀던 거.

 

 

 

 

 

 

 

멋을 내기로 작정한 날은,

가방도 가장 고급스러운 것을 선택해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놓고.

 

내일은 베이지색과 브라운으로 갖출 생각~

 

 

  • sellad (세래드)2016.10.17 14:59 신고

    와우^^저도 페레가모 좋아 하거든요!

    답글
    • 그레이스2016.10.17 17:18

      50대에는 다양한 구두를 신었어요.
      발리,구찌,지미 추...
      30대부터 50대까지는 7센티를을 신다가 오십대 후반부터 5센티로 낮아졌고,
      이제는 5센티도 불편해서 3센티를 신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페레가모는,똑같은 디자인으로 높은 굽 낮은굽이 나오니까요.
      아직은 단화는 신기 싫어요.



  • 달진맘2016.10.17 23:58 신고

    멋지십니다
    자신을위해서요

    답글
  • 꿀꿀이2016.10.18 10:56 신고

    안녕하세요 그레이스님?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어 시간 날 때마다 읽고 있는 애독자예요^^

    처음에는 저희 고모 또래신데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게 신기해서 읽게 되었는데,

    자녀분들 글도 너무 재밌고 솔직해서 자꾸 읽게 되네요!~~

    그리고 네이버에도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가 있는데 그 분도 이름이 그레이스예요.

    그것도 신기하네요^^ 두분 나이도 비슷해보이고요~

    요즘 제 또래 젊은 사람들이 올리는 가벼운 글들에 비해

    두 그레이스님이 올리시는 글은 배울 점도 있고 문장 하나하나가 품격 있어서 좋네요~

    저는 이제 나이가 20대 중후반이라 갑자기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여기서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글들을 읽고 있노라니 재미도 있고 미래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자녀분들과 며느리분들이 너무 대단하시네요.

    저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그런 멋진 직업의 분들이 모인 집안 이야기를 듣자니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비밀댓글]

    답글
    • 그레이스2016.10.18 11:18

      반갑습니다~^^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중에 미혼의 아가씨가 꽤 많아요.
      다들 우연히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젊은엄마들에게 육아의 도움이 되는 글도 있어서 30대들도 자주 찾아오고요.

      아가씨에게 도움이 되는다고 하니,나도 기쁩니다. [비밀댓글]

    • 꿀꿀이2016.10.18 11:28 신고

      아 저 말고도 비슷한 또래가 많이 오는 군요!

      저는 이 블로그가 재밌고 좋아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줬어요 ㅎㅎ

      고모 또래 어르신이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니까 다들 신기해하더라구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글, 가족글, 특히 육아글도 참 좋아요.

      아주 어릴 땐 그냥 남자만 좋으면 좋다했는데, 지금은 많은 생각이 드네요.

      내 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실 분들까지 생각하니까 결혼이라는 게 참 쉬운 결정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저도 전문직이다보니 여자로서 자존감도 높아서

      소위 말하는 옛날시어머니같은 분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미리 들고요..^^

      일단 복잡하게 생각말고 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죠^^ [비밀댓글]

    • 그레이스2016.10.18 11:40

      미혼의 아가씨중에 MBC 방송국 기자도 있습디다.
      대학 졸업후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고요.
      인사글을 남겨서 기억하는데,
      흔적없이 다녀가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을 거에요.

      "먼저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가장 현명한 생각입니다. [비밀댓글]

  • 河슬라2016.10.18 14:40 신고

    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셋트 구입
    이거 제 주특기예요.
    맘에 들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색상을 달리해 사는 버릇,,,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전 짝발이라 저런 구두는 왼쪽이 자꾸 벗겨져서..ㅋㅋ
    예전에 한꺼번에 맘에 든다고 세컬레나 산 후
    다시 본사로 올려부내 컬레당 15000원씩이나 주고 구두끈을 다 달았어요.
    그리고 나니 끈 매고 푸는것도 수고로와 돈만 들이고 잘 신지도 못하는,,ㅠㅠ

    멋진 구두 몇번이나 딜다 보다 갑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6.10.18 17:30

      저의 옷 선택에는 오래된 사연이 있어요.
      블로그 친구들은 대부분 알텐데,남편이 오랫동안 배 만드는 회사에 근무했어요.
      큰 유조선,자동차 수출선,LNG선 등등... 큰 배를 수주해서 다 만들고나면,
      명명식을 하기 전날밤에 선주측에서 성대한 파티를 합니다.
      (자기 나라에서 전세비행기를 빌려서 80명~100명이 축하하러 오는 경우도 있어요)
      한달에도 몇번씩 그런 파티가 있습니다.
      그 파티에,
      사장님부부 본부장님부부,그리고 배를 만드는데 수고했던
      영업팀 설계팀 현장 생산팀에서 몇명씩 중역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합니다.
      내 나이 35세에 남편이 중역이 되었어요.
      파티에 참석해야 하는데,그당시 우리집 형편에 드레스가 어디 있겠어요?
      남대문 제품 홈웨어 중에서,실크느낌이 나고, 무늬가 멋진 옷을 골라, 수선집에서 파티드레스로 고쳐 입었지요.
      10년이 넘게 여러개의 홈웨어를 수선해서 파티복으로 입다가,
      50세 즈음부터 제대로 된 실크 원피스를 사 입었어요.(정확하게는 47세부터)
      그 이후로 10년동안은
      화려한 실크 원피스나 파티용 검정 원피스를 몇개나 샀었는데,
      남편이 은퇴한 5년전부터는 파티에 참석할 일도 없어서,결혼식 말고는 입을 일이 없네요.
      옷장에,
      파티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화려한 실크 원피스를 여러 벌 가지고 있는 이유랍니다.

      누구나 약간씩은 짝발이라고 하더군요.
      미세한 차이는 별로 불편이 없겠지만,
      한쪽 신발이 벗겨질 정도이면,크기를 조절할 수있는 깔창과 스폰지로 깜쪽같이 교정을 해줍디다.
      구두가게에 부탁을 하면,조정을 해줄꺼에요.
      제 친구는 아주 편하다고 하던걸요.

  • christine2016.10.28 00:23 신고

    제가 이글을보고... ㅎㅎㅎ 큰일치룬다고 정신도 없었공 또 요새 시국도 어수선한데다 가을도 중반기에 접어들고 복합적으로 마음이 뒤숭숭해 갈피를 못잡고 있다가 올만에 백화점을 함 가봤슴당..

    사실 전 해외생활중반기쯤 쇼핑, 명품 모 요런것들하곤 일치감치 졸업을해서 요쪽과는 담쌓고 살다보니 백화점에 갈일이 거의 없습니당.. ㅎㅎ

    봐도 모가 좋은지도 몰긌고 가격표에 놀라공 ㅎㅎ 그렇게 촌시런 action을하다가... 제가 옷은 대충입어도 허리땜시 신발엔 좀 투자를하는편인데...연말에 모임도있고 formal한 새구두가 있어야해서 매장에갔는데... OMG~ 3cm 무광 구두가격이 69만원???? 제가 마지막에 산게 2006년그때쯤??? 싱가폴서 싱달러로 200불 좀 더 주고산것같은데... 가격이 올라도 느무 올라 놀랬슴당.. 구두는 참말로 편하고 좋던데 일카고있으니 남편왈 집을 사는것도 아닌데 뭘 그리 고민하냐고... 69만원짜리 구두를 살지말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네용~~ ㅋㅋㅋ

    답글
    • 그레이스2016.10.28 17:50

      구경 다니다가
      저녁시간까지 잠시 틈이 생겨서 숙소에 들어왔어요
      다들 피곤하니까
      한시간 누워 있다가 나가자고 하고요
      남편들은 커피숍에 간다더라구
      침대에 누워서 답글 씁니다

      구두가 일반 매장과 면세점은 가격차이가 많을 꺼예요
      면세점에서 40~50만원이었는데 신세계 특별행사
      혜택까지 받아서 40만원에 샀던 것 같아요

      한번 사면 여러해 신으니까
      큰 맘 먹고 사세요~

  • christine2016.10.28 00:30 신고

    그날 제가 신어본 구두는 그레이스님이 가고시마 여행때 사신 베이지색과 동일한 스타일에 하늘색입니당~아 그라고본께 여행당시 면세점서 구입하셨다는 글과 사진을 보고 한참동안 구두사진을 본 기억이 나네용~~ ㅎㅎㅎ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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