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어버이날이면서 세훈이 생일이라고,작은며느리와 통화중에,
내가 보낸 미역국중에 한봉지는 냉동실 뒷쪽에 따로 보관했다가,아침에 끓여먹었다고 해서,
이제 다 떨어졌구나~ 그러면 미역국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물김치도 만들어서 같이 보내겠다고 하고는,
재래시장 가서 한우 양지와 자연산 미역도 사고,물김치용 알배기배추 3통을 사왔다.
저녁에 미역국을 끓여놓고 보니,
이게 왠일이래~ 미역이 풀어지네~!
안되겠다싶어 집에 있던 미역으로 한솥을 다시 끓였다.
화요일.
며칠째 남편이 권하는 후보를 품격이 떨어져서 싫다고 했더니,
남편을 봐서 마음을 바꾸라고,거의 애원 수준이다.
부탁도 안했는데,부엌 설겆이도 다 해놓고,거실 청소도 다 해놨다.
마누라 마음 바꿔볼려고 참~ ㅎㅎㅎ
수요일.
냉동시켰던 미역국과 짜박하게 국물을 적게 만든 물김치를,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우체국 택배로 부쳤다.
자연산미역은 가져갔더니,다행히도 환불을 해주더라.
원래 자연산은 풀어진다고 변명을 하시네.
진짜 좋은 미역은 풀어지지 않고 맛있다는 걸 하윤이 태어났을 때 먹어 봤구만,
누굴 바보로 아시나.
한단에 8만원이 넘을텐데 어쩐지 싸더라니.
내일 서울 가는 날이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오늘은 운동도 안하고 간단하게 목욕만 하고 왔다.
마늘쫑이랑 우엉이랑 시금치 콩나물...사다놓은 야채들은 반찬으로 만들어야 겠고,
밥도 한솥 해놔야 겠다.
금요일 낮에 글로벌 모임이 있다.
카나다에서 두 사람이 왔고,스위스에서도 왔다.
서울에서 여러 사람이 참석할테고.
날씨가 어떨지~,어느 옷을 입을까~
5월에 적당한 옷, 6월에 적당한 옷, 두 벌을 놓고 망서리고 있다.
-
낼 상경하실라믄 또 마음이 바뿌시긌네용..
글로벌한 만남 잼나게 하시길바래용~ ㅎㅎ
전 오늘 또 옴마가올라오셔서 같이 병원tour중입니당...
언니랑 형부가 어렵게 예약해서 몇가지 더 검사를 해야는데..
(혼자서는 못다니셔서 아기띠매고 이병원저병원 같이 다니는데..)
자꾸 검사 안하고 내려간다고하시네용.. ㅠㅠ
본인이 vote한 사람이 당선이 안되서 심술이 나셨는지..
나이가 들면 다시 애가 되는것같습니당~ ㅠㅠ ㅎㅎ
답글 -
ㅎㅎ 저도 미국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답글
자기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시민권자라 투표도 못하는데,
요번엔 이상하게 관심이 많다면서. 저보고 지가 원하는 후보를 찍으라고 어찌나 권하는지..
저는 다른 보수에 이미 마음을 정한지라, 사전투표를 했다고 했더니 아쉬워서..
어쨌든 새로 시작한 정부에서 좋은 방향으로 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비가 오더니 모처럼 먼지도 없고, 나무가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군요.
모임 잘 하고 오세요~~~!! -
-
그레이스2017.05.11 05:03
일어나서 보니까 5시도 안됐네요.
다시 더 자면 늦잠을 자게 될까봐 컴퓨터를 켰어요
우리집에서는 남편때문에 웃을 일이 자주 생깁니다.
서울 다녀와서 이야기 한보따리 풀어놓을께요
-
'소소한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입 키워드 - 네이버 검색창. (0) | 2017.07.26 |
---|---|
때로는 노느라 하루가 다 간다. (0) | 2017.06.14 |
옛날과자. (0) | 2017.05.01 |
3월 3일. (0) | 2017.03.03 |
모처럼 주부노릇. (0) | 2017.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