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다녀오는 길에,두부를 사러 동네 마트에 들어갔다가,
눈에 띄는 과자 한봉지를 샀다.
집에 와서 하얀 그릇에 담으려다가
이런 과자는 바가지가 제격이지 싶어서 쌀씻는 바가지에 담아 주워먹다 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순식간에 다 먹었는데,저녁밥을 먹고도 다시 한바가지 담아 노트북옆에 놓고 먹는 중이다.
저녁식사중에,
어린시절 우리동네 과자공장이 있었는데,(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옛날과자 종류다)
만들다가 부서지거나 험이 생긴 것만 따로 모아서 아주 싸게 팔았다고,
저녁 늦은 시간에, 엄마 심부름 갔던... 50년도 더 이전의 기억을 얘기 했다.
마산.
옛날에는 기차역이 3개 있었다.
구마산역에서 북마산역으로 가는 골목길 중간쯤에 있었던 우리집.
지금은 다 없어졌을 그 골목길이,
작은 특징까지도 선명하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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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기름에 튀긴 과자라구 하셨는데
답글
이거 손에 잡으면 계속 들어갔드랬죠
입에 살살녹구
맛났셨죠
지금아가들은 이거 잘먹나모르겠는데
목장에 미니 돼지 길들일적에 많이 쓰든데요 -
ㅎㅎ 과자담은 핑크빛바가지도 느무 정겨워보입니당
답글
중학교때 구암동 사는 사촌이랑 버스타고 마산역앞에 파는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묵었는데 가래떡을 그대로 자른떡에 궁물가득해서 정말 맛있었는데..한참 지나서 그맛이 생각나서 사촌한테 물었더니 그 떡볶이 포장마차가 다 없어졌다하더라구용... -
바가지에 담으시다니 재미있어 보입니다.
답글
이과자를 보니 예전에 손가락에 끼워서 먹던
굴뚝과자가 생각이 나네요
그시절엔 그 굴뚝과자가 어찌나 맛있던지요 -
여기는 시골이라 지금도 뻥튀기 천막에 강냉이 튀기고, 옛날과자 다 봉지 봉지에 넣어서 팔지요.
답글
저는 가끔 사다 먹는데, 특히 좋아하는 건 떡국떡 튀긴 것입니다.
그게 전 좋아서 큰 봉지 사서 먹어요. ㅎㅎ
근데 한참 먹으면 입이 까칠해지지 않아요?-
그레이스2017.05.03 08:14
나는 쌀튀겨서 강정 만들어 놓은 거 좋아해요.
재래시장 가면 쌀튀긴 그대로 한봉지 사 올때도 있고요.
기름에 튀겨서 조청섞어서 정육각형으로 잘라놓은 오란다라는 과자를
많이 먹고나면 입천장 다 까지잖아요.
남편도 맛있게 먹고나서는,입천장 까졌다고 다시는 사 오지말라고 해요
(그래도 또 사오면 또 먹고요)
꽤 오랫동안 옛날과자를 안먹어서 반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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