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옷가게 갔다가 눈에 띄는 티셔츠가 있어서 샀다.
100% 린넨(마) 제품이어서 보기에도 시원하지만,입어봐도 안입은 듯 가볍고 촉감이 차다.
흰바지나 녹색 7부 여름바지에 입으려고 샀는데,
집에 와서 옷방에 보니,20년 전에 산 가이거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여름용 긴 치마를 입을 일이 없어서 몇년째 걸어놓기만 했는데,
가지고 내려와서 맞춰본다.
20년전 서울 살때,현대백화점 매장에서 할인가격으로 산, 85% 썸머 울+ 15% 레이온 제품이다.
가방에 넣어가도 별로 구김이 안생겨서 외국여행 갈 때 가져가서
호텔에서 밥먹으러 갈때 하얀 셔츠나 짙은 감청색 실크 부라우스와 코디해서 입으면,
드레스를 입은 듯 화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