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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그릇장 청소.

by 그레이스 ~ 2017. 8. 2.

예전에 대청소하면서 그릇장속의 그릇들을 다 꺼내서 씻고 닦아서 다시 진열했을 때의 사진을 찾아보니,

벌써 4년 전 일이다.

 

정리의 달인,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수진씨 따라서, 30일코스 정리프로젝트에 참가 했었다.

5월 1일부터 하루는 안방, 하루는 부엌,그런식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전문가 따라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하루 전날 수진씨가 어떤식으로 정리하는지 시범을 보여주면,

각자 자기 집에 맞게 응용해서,정리정돈을 하고,사진을 찍어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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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5일.

순서대로 한다면 안방 작은방 손님방 옷방 차례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며칠간 안방 옷장 정리를 하고 다림질을 했더니 지겨워져서 작은방 시작을 못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품목을 바꿔 그릇장 청소를 할려고 모두 꺼내놓고 

장식장 뒷면의 거울과 유리 4면을 닦았다.

이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잠깐 쉬었다가  그릇 전부를 씻어서 다시 정리 할 생각이다.

 

 

 

 

 

식당의 그릇장 3개와  부엌의 찬장들 2층의 유리잔과 그릇들... 일주일은 걸리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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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어제는 '민톤- 에이본리' 를 꺼내서 장식장을 청소하고 닦아 넣었고,

오늘은 로젠탈 커피잔 셋트와 본챠이나 장식품과 커피잔들을 꺼냈다.

그릇을 만질때는 혹시나 미끌어지거나 걸음에 실수가 있을까봐 슬리퍼는 커녕 양말도 벗고 맨발로 다닌다.

 

 

 

 

 

본챠이나  꽃장식은 분무기에 부엌세제와 물을 섞어서 넣고 틈새까지 골고루 뿌려서

싱크대 샤워기로 여러번 헹구고 타월을 깔아놓고 물기를 뺀다.(씻기전이어서 먼지가 뽀얗게 보인다) 

 

 

 

 

 

 

 

                        구입한지 제일 오래 된 독일산 로젠탈 - Classic Rose 커피잔 셋트

 

 

 

화려한 자태에 반해서 사게 된    로젠탈 제품.유명 작가의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없음.

 

 

 

                                         부담없이 편하게 쓸려고 샀던 빌레로이 앤 보쉬 두종류.

 

 

 

 

 

 

 

                                   자주 사용하는 엔슬리 - 코티지 가든.

 

 

 

 

                                               웻지우드 - Wild Strawberry

 

 

 

그리고 어제 청소한 민톤 - 에이본리.

 

 

 

 

장식장속의 그릇은 끝났고,

이제는...일본 찻잔들, 중국 찻잔들... 그릇장의 찻잔들이 나올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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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선화2017.08.03 15:59 신고

    저의 워너비 그릇들.....
    넘넘넘 부럽습니다.
    저도 한 그릇 욕심꾸러기였는데
    언제나 눈요기만으로 만족해야 했거든요...

    답글
    • 그레이스2017.08.03 19:49

      구입하던 그 당시에는 요긴하게 잘 썼어요.
      매달 중요한 손님이 런던을 방문하셔서,집에서 풀코스의 식사를 대접했었거던요.
      한국에서 높은분들 출장 나와서,
      일주일 지나 한국식 음식이 그리울 즈음에 집으로 초대했었어요.
      가끔은 노르웨이,덴마크 등등 다른나라를 거쳐 런던 오시면,공항으로 마중나간 남편에게 집밥 먹고싶다고
      부탁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회장님,사장님,본부장님... 많은 분들이 우리집을 방문하셨지요.
      그래서 고급 그릇이 필수 품목이었어요.
      몇년간 화려한 요리도 잘 했었는데,안하니까 다 잊어버렸어요.

    • 수선화2017.08.04 09:41 신고

      저희가 주재원이던 때엔 술 주자 주재원이란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남편들이 접대로고생 했는데
      그레이스님 시절엔 안팎이 모두 고생 하셨겠어요.
      어려운 손님들 접대가 보통 힘든건가요?
      진정한 내조의 여왕
      현모양처십니다요.

    • 그레이스2017.08.04 10:04

      런던,뉴욕,도쿄 세곳이, 규모도 크고 가장 중요한 지사였는데,
      어느곳이나 지사장댁에서 손님을 많이 치루잖아요.
      그런데 그당시에 런던지사장 부인이 관절염으로 고생하셨어요.
      그런 이유로
      현대그룹 여러 회사 소속 부장급 5명중에서,
      우리집에 손님이 많았지요.(남편은 37세에 부장이 되었어요)
      나는 음식 만들어서 손님 접대하는 걸 좋아했어요.
      영국으로 발령 받아오는 가족에게도 런던에 잘 적응하라고, 초대해서 조언도 하고요.
      35년 전에는 런던에 음식이 좋은 한식당이 별로 없었던 탓도,
      집에서 손님을 치룬 이유가 되겠네요.
      한편으로는
      출장자들은 출장비를 아껴서 가족 선물이라도 사 가려면,
      비싼 한식당을 갈 수도 없었겠고요.
      김치랑 찌게랑 쌀밥만 있으면 좋아하셨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집에서 격식을 갖춰서 풀코스로 접대 받는 걸 여자손님들도 아주 좋아했어요.
      그래서 또...

  • Michelle2017.08.03 19:36 신고

    저도 그릇 좋아하는데 ... 냄비같은 도구도 좋아하고요.
    오랜만에 눈이 호강합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멋져요

    답글
    • 그레이스2017.08.03 20:07

      여기에 소개된 그릇 말고도,일본 찻잔 셋트와 중국찻잔 셋트 등등,
      다양한 찻잔들도 있어요.
      그릇 때문에 이사할 때 비상이 걸립니다.

  • christine2017.08.03 20:26 신고

    완전 gigantic합니당~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네용~ 멘체살던시절 타이완칭구랑 런던여행가서 기차타고 stoke on trent 영국그릇 factory샵에 쇼핑갔던 기억이 나네용~ ㅎㅎ 요새는 한국꺼정 배송도 해준다카던데~ ㅎㅎ

    그릇정리를 하시되 몸에 무리안가도록 하세용^^ 40분일하시공 30분 쉬시공~ 오늘 못하면 내일하시공~~ 일본그릇들도 기대되용~~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7.08.03 22:22

      내가 글을 애매하게 썼나보다.
      어제 웻지우드 커피잔을 꺼내놓고 보다가,예전에 써놨던 글이 생각나서 가져온 거에요.
      그릇을 전부 꺼내서 닦고 다시 정리한다는 건, 요즘의 내 컨디션으로는 어림없는 일이지.
      가을쯤 대청소를 한번 해야겠어요.

    • christine2017.08.05 21:51 신고

      제가 글을 읽고도 그릇사진에 심취되어 글 내용은 깜빡해뿠어용~~ ㅠㅠ 오메가3 다시 꺼내묵어야긌어용~ 날까지 더운께 진짜 금방듣고도 깜빡깜빡~~~ ㅎㅎ

    • 그레이스2017.08.06 07:42

      ㅎㅎㅎ~
      우리집 카테고리에 있던 글이예요.
      그 카테고리에 있는 글은 거의 다 정리정돈하던 그 당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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