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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결심

by 그레이스 ~ 2018. 3. 1.

어제 파우더룸에서 한동안 안보였던 회원을 만나, 허리 수술한 이야기를 들었다. 

척추협착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5~10분만 걸어도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걸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했다고,수술비용과 경과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이렇게나 편하게 다닐 줄 알았으면 진작 수술할 껄 괜히 고생했다고, 

더 악화되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엘리베이트를 타러 건물 안으로 걸어가는,

그 정도의 거리도 부담이 되는 정도이니,내색은 안 하고 있으나 나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

오늘 오전,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전화해서 3월 27일 오후 4시로 상담예약을 했다.

상세한 진단을 하고, 수술 날짜가 결정되겠지.

 

그래~!!

수술하자~!!!

 

  • 정말 결심 잘하셨어요. 빨리 하셔야 하는데 하고 걱정했답니다.
    저희 어머니 경우도 많은? 의사가 수술외의 방법만 처치했는데 혹시나 했지만 효과는 하나도 없었고
    의료보험적용이 안되서 돈은 많이 들었지요.
    수술 잘되실거예요^^

    • 그레이스2018.03.01 12:40

      의사들이 예전에는 수술을 권했다는데 요즘은 병원마다 될수있는 한 늦추자고 하더군요.
      척추뼈를 고정시키면 수술후 10년 이내에 재수술을 하게 된다고요.
      명림씨는 나보다 나이가 적으니까 더 그랬을 겁니다.
      결국 다리에 마비가 오니까 수술하게 되었대요.

      나도 10년후 재수술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겠어요.
      척추뼈 5번과 4번 사이에는 인공관절을 넣고,4번과 3번은 고정시켰다고 합디다.
      나중에 고정시킨 3번이 탈이나서 다시 수술하게 된다고 해요.
      나도 3번 4번 5번 사이의 연골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니,명림씨와 비슷한 수술이 될 것 같아요.
      수술비는 600만원이 안되는데,입원비가 더 많이 나왔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vip 실에 입원하지 않을 꺼니까 비용이 훨씬 적을 것 같습니다.
      결심을 하고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 sellad (세래드)2018.03.01 13:06 신고

    잘 하셨어요! 100세 까지 아직 한참인데요^^

    • 그레이스2018.03.01 13:56

      10년 쯤 후에는 더 좋은 방법이 생겨서 재수술을 해도 허리가 굽혀지겠지요.
      호텔회원중에 재수술하고 허리를 못굽히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아들도 사위도 정형외과 의사라서 남들보다 일찍 허리수술을 하셨고,
      몇년전에 재수술을 하셨어요.
      재수술후에는 기브스를 한듯이 허리를 굽힐수가 없으니 작대기에 의지해 걸으십니다.
      그분을 보고는,70세 넘어서 수술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70대중반에 그런 모습이 되는 건 너무 씁쓸해서요.
      그분을 보고, 허리 아픈 회원들이 수술을 미루게 된 영향도 있어요.

      허리와 배근육 단련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수술후 회복이 빠를 꺼라고 믿어요.

  • 달진맘2018.03.01 14:28 신고

    강남세브란스로가시는군요
    저도그병연 환자입니다
    시스템이. 환자 편을많이배려 해 주드라구요

    • 그레이스2018.03.01 18:57

      3월 27일 가서 명림씨 수술한 선생님에게 먼저 상담을 받을 꺼에요.
      수술하기로 결정이 되면 날짜를 정하고 부산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되겠지요.
      이왕 수술하기로 맘 먹으니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 키미2018.03.01 17:21 신고

    잘 결심하셨네요.
    고통을 참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상담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 그레이스2018.03.01 19:02

      최근에 더 심해졌어요.
      4번뼈가 신경관쪽으로 더 밀려나간 모양입니다.
      아픈것도 힘들지만 오래 서 있거나 걸었을 때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는 게 더 무서워요.
      그래서 설겆이를 하다가도 상태가 안좋으면 누워서 쉽니다.

  • 여름하늘2018.03.01 21:45 신고

    예전부터 허리 안좋으시다는 말씀을 들어왔었는데...
    이젠 수술 결정을 하셨군요
    어려운 결정을 하셨을텐데
    모쪼록 모두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 그레이스2018.03.02 10:31

      2년전에 큰병원에 가서 MRI촬영을 했는데,
      그당시 수술을 해야 될만큼 상태가 나쁘지만,그래도 통증을 참을 수있다면 조금 더 늦춰보자고 하셨어요.
      참기 어려우면 다시 오라고,수술하자고 했어요.
      오전에는 견딜만한데,
      많이 움직이고난 오후에는 너무 힘들어서 책상앞에 앉을 생각도 못합니다.
      결심을 하고나니,
      오히려 홀가분하고 맘이 편합니다.

  • christine2018.03.02 05:41 신고

    잘알아보시고 결심하신거니 최고의 의료진과 인연이 되어 아푼허리 말끔히 치료되길 바랍니당~

    '버틸때꺼정 버텨보고 정안되면 수술해라' 라고들 하지만 버티기가 힘드시면 걍 빨리 하셔야죵~

    • 그레이스2018.03.02 10:35

      두달전 수술한 사람을 보니,
      더 이상 버티는 건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들겠다는 판단이 드네.
      지금 2주 넘게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남편이 부직포 밀대로 바닥의 먼지만 닦아내는 형편이야.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으니,
      수술하고 건강한 상태로 살아야 겠어요.

  • 星姫2018.03.02 10:19 신고

    이글을보니. 저도수술 할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망설임과 두려움떼문에 약만먹고 지내고 있었는데 요

    • 그레이스2018.03.02 10:42

      고관절 통증도 원인은 허리에 있다고 합디다.
      척추협착증의 초기에는 허리가 아프고,중기에는 엉치와 고관절이 아프고
      나중에는 다리에 마비가 오는 상태가 된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는 허리가 아니고 고관절이 닳아서 아픈줄 알았었는데,MRI 촬영을 해보니,
      척추뼈가 고관절부근 신경을 눌러서 그렇게나 아픈것이었어요.
      지금은 통증보다 다리가 저리고 쥐나는 고통이 큽니다.
      성희님도 병원 가셔서 정밀검사를 해보세요.

      제가 먼저 수술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할게요.

    • 星姫2018.03.02 19:07 신고

      네에
      감사합니다
      MRI찰영을 세번이나 하였는데 병명은 추간반헤르니아라고 하네요
      참 아프고 저려요
      신경에 염증 이라고 하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결과을 보쟈고 하는대요

    • 그레이스2018.03.02 21:01

      아~ 추간판 헤르니아를 한국에서는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그걸 줄여서 그냥 디스크 환자라고 부르기도 해요.
      친구 남편이 갑자기 디스크가 터져서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응급실에 갔었어요.
      수술은 안하고 약으로 치료했는데,
      아주 드물게는 저절로 흡수되기도 한다고 했어요.
      약을 복용하면서 결과를 보자고 하신 말씀은 어느 정도 흡수될 수 있다고 보신 것 같네요.
      성희님은 수술 안하고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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