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시쯤 정형외과에 갔더니,이미 대기실 가득 사람이 찼다.
차라리 11시이후에 갔으면 더 좋았을 뻔.
다쳐서 기브스를 한 환자도,정기적으로 오는 노인환자도,10시전에 온다는 걸 깜빡했네.
거의 50분을 기다려서 서울 큰병원에 제출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고,
곧장 해운대 신시가지의 에쿠스 써비스센터에 가서,(차가 오래돼서 서울 가기전에 꼭 검사를 해야한다)
장거리운전에 필요한 점검을 받고,엔진오일 미션오일 에어컨 필터를 바꿨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몇가지를 사고 집에 오니,1시도 훨씬 지난 시간이다.
밥보다 허리를 쉬는 게 우선이어서 잠시 누워있다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큰아들에게도 서울 병원에 가는 걸 알려야 할텐데...
아들도 며느리도 직장일로 바쁜데, 일찍 연락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토요일 전화할 예정이다.
아직 며칠이나 남았건만,속옷이랑 필요한 것들을 가방에 챙겨놓는다.
MRI 씨디와 진료의뢰서도 서류봉투에 넣어놓고.
예약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가서 새로 MRI를 찍어서, 가져간 것과 비교해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오늘,
아침식사는 빵과 요구르트 사과와 야채로 끝내고,
어제 사 온 톳을 데쳐서 두부 한모와 무치고,부추,콩나물,가지를 쪄서 4가지 나물을 만들고,
미역국을 끓였다.
그 정도의 일에도 한계가 느껴져서
노트북을 앞에 펼쳐놓고 바닥에 엎드려 허리를 쉬면서 글을 쓰는 중.
요즘은 하루 운동하고 하루 쉬고를 반복한다.
어제는 쉬었으니 오늘은 운동할 차례다.
운동이래야, 허리 복근 허벅지 운동과 스트레칭이 전부이고,
땀을 흘릴수있는 걷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은 생각도 못한다.
수술을 하고나면 그것도 가능하겠지.
예쁜 산책로를, 담소하며 걸어보는 게 희망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