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

일본제 무쇠냄비와 샤넬백.

by 그레이스 ~ 2019. 4. 30.

건강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내가 철분이 부족해서 빈혈이라고,

의사는 붉은 살코기를 일주일에 3번은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그 게 약이라고 생각하니 더 안먹게 된다고...

남편이,

인도네시아의 어느 마을에 마을사람 전체가 빈혈인데,

무쇠로 만든 작은 물고기 모양의 쇳덩이를 국에 넣고 끓여먹었더니 빈혈이 나았다는 프로그램을 봤다면서,

그래서 무쇠솥을 구하는 중이라는 말도 했다.

무쇠솥을 구하기는 쉬우나 무쇠에 중금속이 들어있을까봐 망서려진다는 말도 덧붙여서.

여동생이 20년 전에 일본에서 사 온 무쇠 냄비가 있다면서 들고 나왔다.

오랫동안 안썼으니 가져가서 잘 닦아서 사용하라면서 챙겨 주더라.

더러운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좀 지저분하다.

국을 끓이든지 그냥 물을 끓여먹어도 철분이 녹아있는 물이니 도움이 되겠다.

 

다른 이유로 생긴 빈혈에는 철분을 더 먹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선배 한분은 재생불능성 빈혈인데 주기적으로 혈액주사를 맞으면서 철분을 녹여서 배출하는 약을 먹는다

혈관에 남은 철분이 쌓이면 위험해진다고.

 

 

 

 

 

 

지난 금요일 진안으로 출발하면서,

토요일 오후에 동생집에 갔다가 올 생각으로 여동생의 일정을 물어봤더니,

토요일 서울 간다고 해서,

여동생 줄려고 했던 옷과 가방을 챙겨 가지않았다.

니한테 줄게 있는데,

집에 가서 우체국 택배로 보낼게~ 했는데,

어제는 비가 와서 요가수업 다녀 온 이후 밖으로 안나갔다.

오늘 오후에나 나갈려고

택배 박스에 넣기전에 사진을 찍었다.

아주 오래된 샤넬백.

나는 60살 이후로는 취향이 바뀌어서 큰사이즈 가방만 애용한다.

출시된지 오래된 가방이지만,

상태가 양호해서 여동생이 들고 다니기에는 무난할 것 같다.

요즘은 하도 가짜가 많아서, 진품도 가짜로 보일 수도 있겠다.

 

 

 

 

 

 

 

  • 여름하늘2019.04.30 09:56 신고

    쇳덩이를 국에 넣고 끓여먹어더니 빈혈이 나았다는 ...
    참으로 신통하지요? 저도 에전에 어디선가 들었던것도 같아요.
    야마나시현 쪽으로 가면 저 무쇠냄비에 호우토우 라고 하는
    그지방 특유의 우동을 저 냄비에 끓여서 주었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저 냄비하면 그때 생각이 떠오르네요.
    오늘 날씨가 비가 치럭치럭 내리니
    그때 먹었던 호우토우가 삼삼해지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04.30 10:41

      아주 옛날에는 집집마다 무쇠솥이 있었으니 육류를 거의 못먹고 살았는데도 빈혈이 없었나봐요.
      부부모임 일행중에 한분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8 전후일 정도여서 (정상인은 12~13)
      철분약을 먹는데 (철분약이 위장장애도 생기고 변비를 유발합니다.)
      그 부작용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고 고통을 말합디다.
      나도 그래서 약을 처방받아 놓고도 안먹거던요.집에 약이 두병이나 있어요.
      동생집에서 가져 온 무쇠냄비에 매일 물을 끓여 마실려고 해요.
      국도 끓여먹고요.

  • style esther2019.04.30 15:11 신고

    이런 무쇠솥. 구경하다 무심코 들었다가
    깜짝 놀란 적 있습니다. 너무 무거워요.
    저는 녹차용 주전자 맘에 두고 있는데
    그건 또 작아도 무겁습니다.
    손목 조심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9.04.30 19:13

      정말 무거워요
      더 큰 솥이었으면 음식 가득 든 상태로는
      옮기기 힘들 것 같아요
      물을 팔팔 끓여서 마셔보니까
      철분약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 달진맘2019.05.01 01:33 신고

    저는 일본서 무쇠 차 냄비를 사다
    차를 마시려구 물을 뎁혀 먹습니다
    차맛이 무쇠 주전자가 맛있든데요

    답글
    • 그레이스2019.05.01 09:49

      음식을 해먹는 솥이나 냄비가 아니라도,
      무쇠 주전자도 좋겠군요.
      하루종일 여러잔의 차를 마시니까요.

  • 키미2019.05.01 08:13 신고

    그렇군요.
    전 처음 알았어요. 무쇠솥은 예전 친정 집에 있었는데,
    아파트로 이사할 때 보니 없더라구요.
    엄마 말씀으로는 닦으려고 무쇠호박이랑 함께 마당에 내어 놓았는데
    좀 있다 나가보니 두 개 다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개도 짖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아마 누군가가 가져가서 잘 쓰시겠죠.
    그 무쇠로 된 호박은 아버지 생신 때 떡도 치고 했던 거여서 저도 기억나거던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9.05.01 09:55

      무쇠 호박이라는 게 절구통을 말하는거지요?
      우리집에도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 학생들과 수학여행 다녀오시던 아버지께서 무쇠절구통을 사오셨어요.
      엄마가 얼마나 맘에 들어하셨는지...
      살면서 아버지가 사다주신 것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고 하셨어요.

  • christine2019.05.02 10:35 신고

    저도 요새 또 어질어질한데 해조류는 잘 챙겨먹어도 소고기는 잘 안먹게 되용.. 언니집에 좋은 무쇠솥 몇년동안 잠자고 있다는데 ㅎㅎ 가져와야긌어요 ^^ 좋은 정보 감솨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9.05.02 12:17

      이게 참 신기하네~~~
      무쇠냄비에 맹물을 끓였는데,물에서 철분약 냄새가 난다.
      철분약을 먹으면 위장장애가 생겨서 음식을 먹기 불편하고 또 변비도 생기는데,
      물을 끓여서 마시니까
      철분이 아주 조금씩 몸에 흡수가 되어 그런 부작용이 안생기네.
      무쇠솥에 음식을 해먹는 것과 같은 효과인가봐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옷 정리.  (0) 2019.05.23
샌들 신을 때는,  (0) 2019.05.16
2019년 봄 모임은 전북 진안읍에서.  (0) 2019.04.25
비오는 날.  (0) 2019.04.24
실크 투피스  (0) 20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