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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실크 투피스

by 그레이스 ~ 2019. 4. 13.

호텔에서 하는 패션쇼 초대장을 받아서

인사차 참석해서 근사한 디너까지 먹었으니,옷을 안 살수가 없었다.

 

서울에서 온 늘씬한 모델이 입고 워킹하는 모습에 반해서,똑같은 천으로 만들어 달랬다.

이태리 수입 실크천으로 맞춤제작한 투피스.

지금 계절에 입을 수 있는 옷인데 100% 실크라서 특별한 자리가 아니면 안입게 되더라.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새옷이다.

품을 늘려서 입을까 생각하다가

다음주 동생이 오면 입혀봐야 겠다.

동생은 워낙 날씬해서 오히려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네.

 

 

 

치마를 자켓과 같이 찍었더니

1장이라도 용량이 초과되어 사진등록이 안되는 거였다.

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사진 크기가 작더라도 색상이 강하면 10메가를 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치마만 다시 찍었다.

 

 

 

  •  
    • 바다2019.04.13 10:56 신고
  • 초록색이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워보이네요
    10년지난 옷인데도 어쩜 이렇게 유행을 타지도 않고 좋아보일까요
    이옷을 입으셨을 시기의 모습도 궁금해지는데 혹시 없을까요 아님 동생분 주기 전에 그레이스님 한번 입으신 모습 기념으로 남기고 주시면 어떨지요
    지금 이시간 이시절에 사진을 안남기면 또 언제 남기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이들고 딱 지금이다 싶을 떄가 추억을 남기는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바다2019.04.13 23:38 신고

    지금 밤늦은 주말일텐데 이제서야 댓글을 읽고 또 적습니다

    그레이스님 직접 입은 모습을 대강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그럼 이 기회에 조금씩 다이어트 하셔서 한번쯤은 집에서 패션쇼 하신다 생각하시고 기념사진 찍어보시는 건 어떨지요,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드리는 것일까요?
    집안에서이니까 구두도 사진찍는 순간에만 갖추어서 신으면 될 것 같고, 아 참 그냥 옷만 직접 입고 있으신 모습을 찍는 것이니까 구두까지는 집에서 안갖춰도 될 듯 하구요-혹시라도 몸에 무리가 갈까 염려되는 마음에..구두는 그냥 생략하시더라도요

    아무튼 저는 그저 멋진 옷이 좋아보여서는 원래 옷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의자나 옷걸이에 걸쳐있는 것과 또 직접 사람이 입고 보는 옷은 정말 다르게 보일 것 같아서요 이왕이면 제대로 멋진 옷을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유명 백화점에 가면 쇼윈도에 멋진 옷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처럼요 마네킹에 옷을 입혀 전시해 놓잖아요
    매장에서 여러옷들이 옷걸이에 걸어두면 돋보이지 않는 것처럼요

    동생분꺠 주신다 하시니 더 늦기전에 제대로 감상하고픈 마음에 이리 긴 댓글을 적어보네요
    그러면서도 노파심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다이어트의 동기부여 정도로 생각하시고 1-2달 천천히 체중조절 하시면
    겸사겸사 좋지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희 나이 떄는 가끔은 이렇게 집에서 이것 저것 옷정리하면서 입어보고 찍는 것도 추억이자 여인들의 사랑방 얘깃거리로 재미가 아닐까 싶어서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레이스님 멋진 패션쇼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정작 그레이스님 생각은 어떠실지요?

    답글
    • 그레이스2019.04.14 07:36

      사람마다 다 똑같지는 않지만,
      내 주위의 여자들, 80~90%는 60대 이후로 사진 찍기 싫어합디다
      그 중에서 나는 조금 더 심한 편이고요.
      외국여행을 가서도 거의 사진을 안찍어요.
      나도 모르게 찍히는 경우는 있지만...
      10장 20장 찍어서 한장 건질만큼, 괜찮다 싶은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풍경만 찍습니다.

      오랫동안 사진을 안찍다보니,
      사진을 찍히는 순간 표정이 굳어지고 자연스럽지 못합디다.
      그러니 더 싫어하게 되었어요.
      서울가서 손자 손녀들 사진을 그렇게나 찍으면서도 같이 찍은 사진은 없잖아요.
      내가 찍지 말라고 피해서 그래요.
      그러니,
      집에서 이옷 저옷 입고 패션쇼를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ㅎㅎ

      내년이 70세인데,
      내년부터 5년마다 한번씩 사진스튜디오에 가서 찍을 생각입니다.
      말하자면,자식들에게 남겨 줄 사진이 되겠지요.

    • 바다2019.04.15 09:27 신고

      제가 결례를 한 건 아닌가 조심스럽네요
      사진을 그리 찍기 싫어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그레이스님꼐서는 주로 사진을 찍어서 블러그에 포스팅을 해야하니 그래서 사진이 없는가보다 생각했었지요

      이제 자식들에게 남겨줄 사진을 찍는다는 설명에 괜스리 제가 다 코끝이 찡해집니다
      벌써 우리 인생이 그렇게 빨리 지나는가 싶은 것이, life is short 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기도 하구요
      이제 한주가 또 시작입니다 4월이 바쁘다 하셨는데 오는 한 주간도 알차게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요

    • 그레이스2019.04.15 10:07

      아니에요~ 결례 아니예요~^^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것도 속마음을 들여다 보면,욕심이고 교만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보다 실물이 더 나은데... 라는 착각을 해서 그러는 거니까요.ㅎㅎ

  • style esther2019.04.14 12:26 신고

    실크는 아무래도 조심스럽지요.
    그래도 예쁘고 착용감이 너무 좋아서..

    근사합니다. 역시나 동생분 부럽구요^^

    답글
    • 그레이스2019.04.14 12:49

      맞아요.
      실크 특유의 고급스러움, 화려함이 부담이 되기도 하구요.
      햇볕에 나서면 은은한 반짝거림이 있습니다.

      여동생이 나보다 키가 더 크고 날씬해서 옷맵시가 좋아요.
      내가 옷을 소중하게 다루는 걸 아니까
      동생도 아끼고 소중하게 입더라구요.
      10년전에 준 옷은 말할 것도 없고,
      30년 전에 준 로라 에슐리 면 원피스를 아직도 입고 외출합디다.
      벨벳 자켓도 아직 입고요.
      진즉에 헌옷이 되어 버린 옷도 많겠지만요

  • 河슬라2019.04.14 16:09 신고

    요즘 미니멀라이프가 대세라고 하여 저도 흉내좀 내 볼까?
    입지 않는 옷은 과감하게 여기저기 분양했어요.
    옷장이 휑~~

    저도 저보다 훨 옷맵시가 좋은 동생에게 우선 분양--사실 남은 주기가 아까운게 있어서..
    어느새 또 채워질 옷장이지만..

    답글
    • 그레이스2019.04.14 18:29

      교감선생님 오랫만이예요~^^
      매일 출근을 하니까 외출복이 많이 필요하겠어요.
      일주일에 다섯벌은 바꿔 입어야 하고,기온이 달 마다 달라지잖아요.

      나는 옷 욕심이 많아서
      옷장을 휑~ 하게 비우는 건 절대로 못합니다.
      쭉 살펴보고 하나 혹은 두벌 빼내는 정도예요.
      쉐터나 단품은 좀 덜어내도 괜찮지만,
      투피스 원피스 정장은 살때도 엄청 공을 들이다가 결정하니까 쉽게 포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앞으로 정장을 더 사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보관하고 있는 걸로 10년은 더 버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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