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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자 손녀의 문병

by 그레이스 ~ 2020. 1. 18.

 

 

 

 

 

 

윤호 유라가 할아버지 할머니 보러 병실에 왔다

윤호가 가지고 다니기 적당한 장난감 자동차를 두개 가져와서

할아버지에게 주고는 가지고 놀아라고 하더란다

나는 아이들이 가고 난 후에 알았다

지가 좋아하는 거니까

할아버지도 좋아할 꺼라고 생각해서 들고 왔구나

다쳐서 일어날 수가 없으니

할아버지 할머니 힘들 게 하면 안된다고

어제부터 주의사항을 여러번 설명을 하고 출발했단다

걸을 때 사용하는 보행기에 나란히 앉아 역활놀이도 한다

시끌벅적 놀다가 한시간만에 돌아 갔다

쉬어야 겠으니 이제 가라고

아들 며느리에게 일어나라고 했다

 

  • 키미2020.01.18 19:10 신고

    윤호는 확실히 생각이 깊어요. ㅎㅎ
    할아버지가 분명히 병실에서 심심하실거다 싶은게죠. ㅎㅎ 하이고..기특하네요.
    이렇게 상황을 알려주시니 저는 그것만으로도 참말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행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1.18 20:05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할아버지 갖다줄 생각을 했다는 게
      내가 생각해봐도 참 기특합니다
      동영상 보니까
      윤지가 오빠를 좋아해서 오빠에게 자꾸 가더라 하니,
      옷도 당기고 얼굴도 잡아당기고 귀도 당기고
      귀찮게 해요~ 합디다
      그러면서도 많이 참아주는 모양이예요

  • 수선화2020.01.18 21:49 신고

    손주들 문병 받으실 수 있을 정도까지 호전되신것 같아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쁘고 기특한 손주 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1.19 09:48

      차를 운전해서 가는뎌 왜 사고가 났느냐?
      누가 와서 부딪쳤느냐?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그 사람은 다쳤느냐 안다쳤느냐?
      뭐가 그리 궁금한지 꼬치꼬치 물어 봅디다
      윤호는 호기심도 많고
      굼금한 것은 그냥 안 넘어가는 아이예요

  • 달진맘2020.01.18 22:30 신고

    윤호가
    의젓합니다
    배려심도 있구
    지가 아끼는것 가져다 드리는것 아닌지요?
    아이구 신퉁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01.19 09:53

      윤호는 정말 특별한 성품을 타고 났어요
      유라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도
      자기가 왜 양보하는지 그 말을 들어보면
      생각이 깊은 아이 구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할아버지 생각해서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들고 왔다는 게
      그 마음 씀씀이가 참 이뿌네요

    • 그레이스2020.01.19 17:15

      집으로 돌아갈 때
      며느리가 장난감자동차를 다시 가방에 챙겨 넣으니까
      할아버지 준 건데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두고 가자고 합디다
      오늘 남편과
      아이들이 다녀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유라는 할아버지 그림을 그려왔어요
      낚싯대를 들고 서 있는 할아버지 옆에
      색칠 안 한 빈 공간에는
      할아버지가 그려넣어라고 하대요
      유라는 애교가 많아요

  • 여름하늘2020.01.20 11:22 신고

    그레이스님께 힘이되어주는
    꼬마들이 다녀갔네요.
    반가우셨지요?
    윤호는 가장 좋은선물을
    할아버지께 드렸군요

    답글
    • 그레이스2020.01.20 11:47

      할아버지 가지고 놀라고 가져왔는데
      엄마가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며느리를 나무라더라고요
      할아버지는 그녀석 참~ 하면서 대견해 하십니다
      저녁마다 화상통화로 아이들의 재롱을 봅니다

  • 니얼굴正2022.03.23 14:15 신고

    어머 윤호가 참 마음씨가 고와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23 15:44

      아~ 2년 전 글을 읽으셨군요
      그당시 윤호가 여섯살이지만 만으로는 4년 1개월인데
      어린 아이가 할아버지를 위로한다고 아끼는 자동차 하나를 들고 와서
      주는 그 마음 씀씀이가 어찌나 기특하고 예쁜지... 감동 받았어요

      이제는 동생이 셋이나 되었으니
      더욱 의젓하고 큰 아이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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