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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산 집으로

by 그레이스 ~ 2020. 2. 1.

호텔의 아침식사는 뷔페식당에서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일찍 7시에 갈 예정이다

남편은 베이컨 소세지 계란 오물렛 야채볶음

토스트한 빵에 쥬스와 커피로

나는 무가당 야구르트를 한공기 먹은후 전복죽을 먹었다

디저트로는 싱싱한 딸기 7개와 키위 망고 한조각씩 먹고

아마도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먹을 듯

방에 와서 쉬다가 짐을 챙겨서 내려가면

9시 20분에 엠블란스가 와서 김포공항까지 태워 줄 꺼다

공항에서는 대한항공에 휠체어 써비스를 부탁해 뒀다

좌석 배정도 환자라고 편한 자리로 받았고

김해공항에 내리면 엠브란스가 대기해 있겠다고 했고

집에 도착하면 짐을 현관문 앞에 옮겨 줄 꺼다

우리가 집에 도착한 후 한시간 쯤 지나서

한달간 쌓인 먼지 청소해 줄 아줌마가 오시기로 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서

두사람이 와서 짧은 시간에 빨리 끝내겠다고 하더라

일단 환기를 시키고 쓸고 닦기만 해도 속이 시원할 것 같다

한달을 비웠으니

꽃밭과 연못의 잉어들이 살아 있을지도 궁금하다

 

  • 여름하늘2020.02.01 08:55 신고

    지난 1월은 무슨 악몽이라도 꾼듯 하실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자리가 잡힐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실것 같은데...
    편안하게 정착 되는 날이
    어서 오길 기도드립니다.
    조심조심 오셔요

    • 그레이스2020.02.01 10:41

      초기에는 밤중에 눈을 뜨고는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이게 무슨 일이지...
      순간적으로 현실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때도 있었어요
      1월 한달이 그렇게 지나가고
      2월이 시작 되었네요
      차츰 적응을 하고 순조롭게 회복 되도록 노력 할게요

  • 키미2020.02.01 10:01 신고

    컴백홈 축하드립니다.
    잘 컨트롤하셔서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사고 나고, 수술하고, 참 힘든 한 달 보내셨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회복하시면 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2.01 10:58

      지금 비행기에 탔어요
      부산 가서 다시 소식 전할 게요
      격려해줘서 고마워요~
      큰 위로가 됩니다

    • 키미2020.02.01 15:46 신고

      잉어는 살아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한 달 동안 먹지 못했는데...장합니다.
      집에 가시니 참 좋지요?
      제가 마음이 편합니다. ㅎㅎ

  • 달진맘2020.02.01 11:16 신고

    고생을 하셨지만
    집으로 가시니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셨구요
    집에서 편히 쉬시며
    빠른회복을 기원할께요
    병문안 못가드리어 죄송합니다
    조심히 조심히 가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2.01 15:06

      대한항공에서 친절하게 휠체어 써비스를 해줘서
      한 걸음도 걷지않고 바로 엠블란스에 누워서
      토요일 밀리는 시간인데도 빠르게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이 햇반과 만두국 끓여줘서 점심을 먹고
      지금 침대에 누워 있어요
      2층 온실 연못의 물고기는 한달을 굶고도 살아 있네요
      남편이 기특하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꽃나무는 말라 죽은 것도 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살았습니다
      집에 오니까 마음이 편해서 좋습니다
      월요일에 해운대 백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고
      앞으로의 물리치료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봐야 겠어요

  • 향기로움2020.02.01 13:26 신고

    억울하고 속상하시기야 말로 다 할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만하시길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추스리시고 얼른 회복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2.01 15:08

      향기로움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야니2020.02.01 21:35 신고

    언니
    그동안 애많이 쓰시고 고생 많아어요
    얼른 회복 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빌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02.02 05:04

      어제는 새벽에 일어났고
      부산 오느라 아침부터 움직였으니까 몸이 힘들어서
      9시 전에 잠들었어요
      밤중에 두시간 마다 깨고
      또 새벽에는 잠을 못자는... 반복이지만요
      오후 4시에 아줌마 두사람이 와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방 3개는 닫아 두고
      침실 두개와 거실 두개 부억만 청소하라고 했더니
      빠르게 청소하고 여섯시에 돌아갔어요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집이 좋습니다
      6개월은 조심하라고 했지만
      내생각에는
      3개윌 지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려움이 많겠지만 노력해 볼게요

  • 하늘2020.02.01 21:42 신고

    한달동안 악몽을 꾼 듯 하시겠어요
    이렇게 멀리서 본 저도 황당했는데 얼마나 기가막히셨을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멀리 다녀오면 집이 정말 고맙더라구요
    편히 , 푹 쉬시고 재활운동 열심히 하셔서 진짜 튼튼한 허리로 거듭나시길 빕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2.02 05:17

      장애인 진단을 받을 정도로 허리를 다쳤으니
      앞으로 지금까지 해 오던
      모든 운동은 포기해야 되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만
      그렇게나 큰 사고에서 살았으니
      살아난 게 다행이라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내 앞에 펼쳐진 현실에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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