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남편의 감기몸살이 심해서
도저히 운전을 못할 지경이 되어 물리치료 가는 걸 중단했었다.
쉬는중에 3월 초에는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 갔다고 해서 계속 안갔더니,
오늘 가서 보니 거의 40일이나 빠졌더라.
재활운동과 전기치료를 하고,담당의사와 상담도 하고...
허리 수술부위가 30센티나 되면 근육조직에 신경이 끊어진 범위도 넓어서
살갗을 누르면 아프고, 만지면 정상이 아니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는 설명을 하셨다.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답변을 못 주겠으니
증세를 상세하게 적어서 세브란스에 가지고 가라는 말씀도 하시고.
지금 먹는 진통제가 강한 진통제이니 다른 약을 더 처방해 줄 수는 없단다.
4월 말 서울 병원 갈 때까지 계속 진통제를 먹어라고 하네.
돌아오는 길에
우유,계란,사과,대저 짭잘이 토마토,그리고 천혜향을 샀다.
천혜향은 비싼 과일이라서 한번도 산 적이 없었는데,
나도 비싼 과일 먹어보자 하고 담았다.
지금은 환자니까.
오늘 아침 일어나서 물 한모금 안 마신 상태에서 체중계에 올라 서니 56.8 킬로다.
11월 12월 두 달 잘 먹어서,사고 나기 직전에 최고치로 올라 거의 59킬로에 가까웠다.
수술 후 못 먹은 상태에서,
분당 요양병원에 가서 말기 대장암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으니 심한 악취에
하루에 한끼도 먹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그리하여...54킬로까지 빠진 상태로 부산 내려 와서,
먹고 또 먹고 해서
이제 57킬로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더 늘리지 않아도 되겠다.
카스테라 8개와 도너스 12개를 사와서 일주일만에 다 먹고,
지난주 일주일은 빵을 안먹었으니
오늘 식빵 말고, 간식으로 3가지만 샀다.
계피와 팥이 들어 간 식빵 타입으로 하나.
마늘빵 한봉지.
그리고 에그 타르트.
에그 타르트는 점심 후에 먹는다고 접시에 담아 놓은 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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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스크 사러 가서 빵도 사왔습니다.
답글
파리 바게트에 식빵 대용으로 제가 먹는 빵 2개랑 연유를 넣어 달콤한 빵.
밥은 요즘 많이 먹으면 부담스럽고, 속이 쿡쿡 쑤십니다.
저번에 검사할 때, 닥터가 위염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
오랜만에 나갔더니 멀미가 날려고 하고, 비가 부슬거리고 와서 그런지 뿌옇게 안개가 있고..
벚꽃이 필려고 준비중인 가운데..개나리는 많이 피었습니다.
봄이 와도 하나도 봄인 것 같지가 않으네요.
아직 진통제는 좀 더 드셔야겠습니다.
잠을 잘 주무셔야지...-
그레이스2020.03.27 18:55
진통제가 상당히 쎈 약이라고 합디다.
약을 먹고 밤에 잠을 편하게 자는 것이,
허리부터 엉덩이까지의 살 속이 아픈 것 말고도
무릎과 다리 여러곳의 불편함을 진통제가 잡아주는 거 더라구요.
그래서 설령 부작용이 있더라도 계속 약을 먹기로 했어요.
갑자기 기억력이 너무 나빠져서 진통제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던요.
나도 많이 먹을 수가 없어요.
장파열 수술하고 연관이 있는 듯 해요.
식사는 밥 반공기만 먹고, 식사 중간에 간식을 먹습니다.
적당한 배부름은
다들 기분좋은 포만감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태가 너무 괴로워서 배가 불러지기 전에 스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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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참 맛있어 보입니다
답글
세상에 5키로나 빠져서 부산으로 내려 오셨군요.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대저짭잘이토마토가 뭔가 하고 검색해서
읽어보고 왔어요 ㅎㅎ
강한 진통제를 지금까지 드시고 계시니
체력 보강을 위해서라도
무엇이든 땡기는데로 뭐든 잘드시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입맛이 있으니 잘 드시는것이고
입맛이 있으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레이스2020.03.28 10:00
소장의 맨 윗쪽에 구멍이 나서 한뼘 정도 잘라내고 꿰맸다고 합디다.
수술한다고 창자를 꺼내고
또 터져서 밖으로 나온 분비물도 닦아 내느라 창자가 이리저리 뒤엉켜 있을꺼라고
소화기능이 정상적으로 안될 꺼라고 했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소식을 하라고 하고요.
아직 생으로 먹는 건 위험하다 싶어서 생선회나 스시를 안먹었어요.
다음달에,
스시 전문 식당에 가볼까 생각도 있습니다.
여름하늘님이 해운대 오면,
솜씨좋은 주방장이 있는 일식집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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