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은아목장에서 얻어 온 칠면조 알을 부화기에 넣고
열심히 알 굴려주고 온도 맞춰주고 정성을 쏟았는데도 2마리만 부화했단다.
한 마리는 곧 죽어서
아이들이 펑펑 울면서 아파트 앞 화단에 묻어주고,
남은 한 마리는 자력으로 일어서지 못했는데 다리 사이를 테이프로 고정시켜주었더니
이제는 잘 걷는다고 한다.
아침저녁 패드 갈아 주고, 물 주고, 모이 주고, 손길이 많이 가지만
윤이와 영이가 알에서 깨어난 칠면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참 기뻐한다고... 사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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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0.07.07 19:32
이번 주말에 부산 오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많겠어요.
알에서 깨어난 칠면조 이야기가 첫번째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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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이와 하영이가 집안에서 대단한 체험을 하네요.
답글
집안에 큰 화제거리가 되었고
집안에 식구가 불어 났으니
아이들이 정말 신나는 일이 될것 같아요.
체험학습 정말 제대로 하는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다 두근두근거립니다 ㅎ-
그레이스2020.07.07 19:36
어느 정도 키워서 은아목장에 데려다 줄지... 나는 그게 걱정됩니다.
마냥 집에서 키울 수 없을텐데요.
이번주말에 부산 올 때는
이웃에 사는 사촌에게 돌봐달라고 할 것 같아요.
진짜 대단한 체험을 하는군요.
학교에 안가고 집에 있는 중에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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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Song2020.07.09 04:05 신고
드디어 칠면조가 부화를 했네요. 점점 커가면서 걷우기가 쉽지않을텐데요.
답글
특히 아파트나 콘도는 , 하여튼 아이들이 참 좋아 했겠네요. 덥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레이스2020.07.09 07:45
집에서 계속 키울 수는 없으니 특별한 경험을 해본 것으로 만족해야지요
잘 설득해서 칠면조 알을 가져왔던 목장에 보내라고 할 겁니다.
커 가는 모습을 보러 목장에 놀러 가면 된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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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생들이 병아리를 사와서 어릴적 몇마리나 키웠던 기억이 납니다
답글
얼마나 귀여웠었는지...
알에서부터 부화시켜 칠면조가 나왔으니 그 신기함은 상상을 초월할 거예요
은아목장에 보내고 나면 자주 가자고 할 거 같네요-
그레이스2020.07.10 10:21
우리 형제들은 시골 할머니댁 마당 한 켠에 있던 닭장과 봄철에 어미닭 따라 다니던 노란 병아리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면 할머니댁에 가서 살다가 입학할 무렵에 왔었거던요.
오빠부터 두살 터울이니까
3살이 되면 시골로 갔었지요.
오빠가 일곱살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즈음에는 남동생이 와서
다섯살 나와 세살 남동생이 2년 함께 있었어요
내가 일곱살이 되어 집으로 갔을 때는 그 밑의 여동생이 시골로 갔고요.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들을 다 키워주신 할머니의 희생이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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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고 대견하네요...
답글
어느정도 키우면 아파트에선 힘들텐데 헤어질때 아이들이 많이아쉬워하며 울거 생각하니
지금부터 안타깝네요
냄새도 많이날텐데 ...엄마가 고생많겠어요 저희 딸들도 어릴때 병아리 사와서 좀 키웠는데 냄새땜에 ㅠㅠ-
그레이스2020.07.24 17:24
저녁에 며느리와 통화할 일이 있는데,
칠면조 어찌할건지 물어봐야 겠네요.
곧 은아목장에 갖다 준다고 했어요.
이별이 안타깝지만 아이들도 각오하고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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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5.26 14:51
위에 댓글을 쓰신 백합님께
칠면조도 부화후에 병아리와 똑같은 방법으로 키웠다고 했어요
제법 자란 후에는 은아목장에 키워달라고 보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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