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사가 끝나서
시야가 확 트였다고 좋아했더니 또 일을 저지르셨다
이번에는 모종마다 지주대를 세우는 게 아니라
천정에 길게 원통을 매달아놓고,
바닥 가까이에도 같은 크기의 원통을 고정시켜서 가야금 줄처럼 이어 놨다.
눈앞을 가리고 있던 토마토 줄기가 없어지니
거실에 앉아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아했는데,
답답하게 또 이렇게 막을 거냐고... 한숨을 쉬고 푸념을 했다.
내 하소연을 받아 들여 절반은 비워 놓겠다고 하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2.
이마트에 비너스 속옷 매장이 있어서 브래지어를 사러 나갔다가
맞은편 저가 청바지 브랜드에서 50% 할인한다고
9900원짜리 청바지를 어디에서 살 수 있겠냐며... 피팅룸에서 입어보고는
몸에도 잘 맞고 또 보기에도 좋아서 3벌을 사서 왔다.
집에 와서 하룻밤을 자고나더니 청바지 참으로 잘 샀다 하기에
그러면 없어지기 전에 더 사오세요~ 부추겨서
오늘 또 나가서 3벌을 더 사오셨다.
한꺼번에 청바지가 여섯 벌이 생겼으니
낡아서 구멍이 날 것 같은 청바지 버리는 거 뭐라 안 하겠지?
-
-
-
어머? 청바지를 6벌이나 사셨어요?
답글
왜요? ㅎㅎ 궁금증 폭발했습니다
봉에다가 줄을 저렇게나 꼼꼼하고 튼튼하게 달아 놓으셨네요
정말 꼼꼼 하셔요
아래 화분을 보니 방울 토마토 같네요
나팔꽃을 심어도 이쁘게 타고 올라갈것 같아요
앞으로 풍경 기대가 되네요 -
잘 하셨네요.
답글
보기 좋고 가격 싼 청바지가 흔하지 않습니다.
있을 때 구매하고 오래 입으시면 되죠.
저도 마음에 들면 색깔별로 사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게 더 낫습니다.
나중에 자꾸 생각이 나서...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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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Song2020.08.18 09:50 신고
저도 청바지 참 좋아합니다. 즐겨 입었지요. 그런데 무릎이 탈 나고 크러치를 사용하니
답글
벨트매는 옷을 입을수가 없어 몇년을 츄리닝 바지 입고 다닙니다. 폼이 않나지요.
이젠 유스트가 되어 괜찮은데 가끔 옷매장에 가면 청바지 괜히 주물럭 주물럭 하지요.
청바지에 운동화 참 편한 복장이고 보기 좋아요. 사진에 보니 잘 어울리시더군요.
가야금줄이 바다를 가리네요. 바다를 보면 속이 시원하지요. 두분 참 재미있어요.-
그레이스2020.08.18 11:56
남편은 46년생이지만 작년 여름에도
철인3종 경기 연습을 매일 바다에서 했어요
그만큼 체력도 좋고 또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차림입니다.
그랬는데, 교통사고가 몸을 많이 망가트리는구나 싶어요.
아침 일찍 수영장에서 걷는동안 남편은 수영을 하는데,
연속으로 20바퀴는 커녕 10번도 왕복을 못하겠다고 합디다.
체력이 많이 딸려서
올해는 바다수영은 꿈도 못꾸겠다고 하네요
저희 남편은 서울 아들집에 갈 때는 꼭 츄리닝을 넣어 갑니다
아이들 데리고 놀 때는 청바지보다 츄리닝이 더 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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