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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선물, 주고 + 받고

by 그레이스 ~ 2021. 12. 15.

지난주 월요일에 썼을 내용인데 

블로그를 계속할 거냐... 고민하느라 주말에 있었던 일 중에 한 가지도 안 쓰고 지나갔다

 

작은아들 부부 결혼 10 주년이라고 

큰며느리가 전해달라고 준 와인과 치즈 세트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만들기 선물 

 

작은며느리가 쿠키 꾸미기를 보고 하윤이 하영이가 많이 좋아할 선물이라고...반가워했다.

자기도 보고는 살까 말까 무척 망설이다가 그냥 왔었다네

큰엄마가 사 줘서 더욱 좋아하겠다는 인사말도 하고.

 

똑같은 쿠키 꾸미기 세트를 두 몫으로 사서 

한 세트는 윤호 유라 윤지가 작업하고 한 세트는 작은아들네로 보낸 거다   

 

 

내가 과자로 만든 집을 식탁에 올려놓고 보고 있으니까

진저 브레드 하우스는 일주일 전에 만들어서 

그동안 먼지가 묻었을 거니까

원래는 먹을 수 있는 과자였지만 이제는 먹으면 안 된단다 

할머니가 모를까 봐 윤호가 자세하게 설명하네 

작은며느리는

큰 집 아이들에게 전해주세요~ 하면서 포장된 박스를 줬었는데

서울 가서 큰며느리에게 전해주고 푸는 걸 보니까

아이 셋 겨울 모자였다 

 

 

  • 선물이 오고가고
    참으로 훈훈한 12월의 풍경입니다.
    주는 즐거움 받는 즐거움 느끼시며
    두루두루 다들 행복한 12월 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16 08:21

      시엄마 입장에서는 두 며느리가 잘 지내는 게 참으로 고맙고 예쁩니다

  • 토론토 양배추2021.12.16 00:40 신고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네요.
    오고가는 손길속에 기쁨이
    한가득일테고..
    큰엄마 작은엄마 선물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행복을 주었을까요?
    선물의 크기보다는 정성과 사랑이
    한가득이여야 하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16 08:23

      맞아요
      선물의 내용보다
      서로 챙겨서 인사를 한다는 그 자체가 고마워요

  • 산세베리아2021.12.16 08:40 신고

    주고 받는 선물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두 며느님이 서로 섬겨주며 잘 지내니
    온 가족이 평안한거지요?
    저희도 두 며느리가 서로
    작은 것이라도 서로 주고 받고 잘해서
    예쁘더라구요
    예수님 나심을 축하하며
    축복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16 11:14

      두 아들이 결혼 할 즈음으로 되돌려 생각해보니
      만약에 내가 50대에 시엄마가 되었으면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서 깐깐한 시엄마가 되었을 것 같아요
      회갑때도 결혼 안한 두 아들만 보는 게 많이 속상했어요
      60세를 넘기고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을테니 제발 결혼만 해라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러다가 아가씨를 데려오니 ... 어찌나 반갑고 고마운지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며느리를 봅니다

  • 키미2021.12.16 12:07 신고

    두 아드님 결혼 소식에 아마도 그레이스님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 다 축하했을 겁니다.
    벌써 손주들 일곱을 둔 할머니가 되셨네요. ㅎㅎ
    참 세월이 빠릅니다.
    올해도 이렇게 막달에 다다랐습니다.
    재활 부지런히 하셔서 새해엔 산책은 거뜬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12.16 13:21

      회갑에 손주는 커녕 며느리도 없는 게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납디다
      회갑이라고 송금만 받고
      아들 둘 다 엄마 생일에 집에 오지도 않았어요
      우리도 서울로 안 가고요
      우리끼리 있으면 더 쓸쓸하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해서 둘 다 쇼크를 받았을 겁니다
      이게 불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대요
      그해 2월에 회갑이었고 12월에 작은아들이 결혼했잖아요
      다음해 봄에 큰아들도 혼사가 결정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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