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윤 하영 하준

크리스마스 선물 + 추가 사진

by 그레이스 ~ 2021. 12. 25.

종교가 없는 우리 부부에게는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이지만 

큰며느리 친정부모님은 기독교인이시니까 

'그분들에게는 특별한 날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리스마스이니 아이들 데리고 친정 다녀올 계획은 없냐고 전화를 했었다 

 

오전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윤호네는 외가에 가고

우리는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하윤이가 크리스마스라고 인사 전화를 하고는,

하영이 바꿀게요~ 하더니

하영이는 또 인사를 하고 끊기 전에 하준이를 바꿔준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서울 안 가고 집에 있으니 점심 즈음에 오라고 하고는,  

급하게 냉동고를 뒤져서 재료가 될만한 건 다 꺼냈다.

한우 국거리 사 둔 게 있어서 국물을 내어 만두가 들어 간 떡국을 끓이고

돈가스 튀기고...

 

하준이는 집에 오자마자

간밤에 산타할아버지께서 주고 가신 레고 만들기를 하자고 아빠를 재촉한다 

밥을 먼저 먹자고 겨우 달래서 식사를 하고는,

식탁을 치워 아빠와 하준이는 레고 조립을 하고 

 

 

하윤이와 하영이는 캘리그라피 글씨 쓰기를 배운다고 

휴대폰으로 영상강좌를 켜 놓고 따라서 쓰기를 하고 있다 

아이고야~~~!

펜으로 잉크를 찍어서 글씨를 쓰네

 

30분쯤 글씨 쓰기를 하고 나서 

하윤이와 하준이는 크리스마스 악몽을 보겠다고 해서 큰 화면으로 보고 

 

 하영이는 할아버지 노트북으로 다른 영화를 본다 

 

산타할아버지는 어쩌자고 저렇게 복잡한 레고를 선물로 주셨는지 참...

아이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아빠가 완성했다 

 

일요일,

삼 남매가 미사에 참석한 모습이 예쁘다고 

모르는 할머니께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셨단다

 

미사 다녀와서 집에서 피자 만드는 중.

 

 

 

  • 키미2021.12.25 20:39 신고

    하윤이네가 놀러 와서 무척 좋군요.
    오히려 부산 계실 때,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고, 코로나도 없었으니 더 자주 만났던 것 같아요.
    하윤이가 할아버지와 헤어질 때 대성통곡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은 자라고, 이제 우리는 황혼녘에 서 있습니다.
    하준이 상처는 잘 아물고 있겠죠?

    답글
    • 그레이스2021.12.26 07:28

      부산 살때는 한달에 한번은 서울 와서
      큰아들집에서 1박 작은아들집에서 1박 그리고 내려갔으니
      하윤이 하영이가 한달에 한번은 할아버지 옆에서 옛날 이야기 들으면서 잠을 잤는데
      가까이 이사를 오고는 오히려 그런 시간이 없어져서 많이 아쉬워요
      주말에는 항상 큰아들집에 가니 ...
      우리집에 올때마다 할아버지 옆에서 하룻밤만 자고 갔으면 좋겠다 하더니,
      요즘은 그런 말 안하고 순순히 일어납니다
      하준이 이마 상처는 깜빡해서 확인하지도 못했어요.ㅎㅎ

  • 산세베리아2021.12.27 08:38 신고

    저희도 기도교라고 일년중 가장 기쁘고 바쁜 행사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행사는 취소되고
    예배드리고 작은 선물 나눠 드리고
    집에서 조용히~~~~아멘^^
    날씨가 추우니 더 움츠러듭니다
    늘 건강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27 08:54

      하윤 하영 하준이가 성당에 가서 예배드리는 사진이 어제 왔어요
      그 모습이 예쁘다고 어느 할머니께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더라네요

      여기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제와 어제 밤중에 베란다쪽 거실문을 조금 열어놓고 잤어요

  • christine2021.12.27 10:27 신고

    여자애들한테 캘리그라프 넘 잼날것같아요~ 산타할부지는 쮼이에게 왜저리 복잡한 레고를 선물해 주셨을까요?? ㅎㅎ

    딸아이는 24일생일이라 늘 클스마스 선물을 포개는데 올해는 스키장가는게 선물이라 했더니 도저히 인정을 안해 징저브레드하우스주문해서 산타할부지 선물이라고 안겨줬더니 완전 좋아했어요~ 그레이스님 포스팅에 징저브레드쿠키집 올리신거보고 올해는 딱 저거다 했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12.27 12:37

      캘리그라프를 배우기에는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하윤이 받아쓰기를 보면 반듯하고 예뻤는데 한글 글씨체가 익숙해지기 전에 흘려쓰는 필체를 배우는 건 좋지 않다 싶어서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아이가 직접 만들고 꾸미는 거라서 흥미롭고도 뿌듯했을 거야
      또 완성작품은 오래도록 진열해둘 수 있어서 좋고

  • 키미2021.12.27 19:19 신고

    미사를 드리는 삼남매 너무 보기 좋군요.
    큰댁의 사남매도 성당에 가면 온식구 온 집이 드물어서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시고, 신부님도 좋아하셨죠.
    아이들이 크면 일이 많아서 한꺼번에 다 참석하지 못한다고 아쉽다고 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12.27 20:56

      요즘은 어느 집에서나 아이가 한명이고 두 명도 드문 세상이 되어버려서
      양 끝에 아빠 엄마가 앉고 가운데 세명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 할머니들 보시기에 흐뭇했겠지요
      아직 아기이면 정신이 없을텐데
      이제는 의젓하게 미사에 참석하고 ... 다 컸다 싶네요

  • 데이지2021.12.30 17:13 신고

    하윤, 하영, 하준이 세 남매 모습이 아주 의젓하네요. 그레이스님, 늘 흐뭇하시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0 18:17

      키우는 부모는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조부모는 사랑스럽고 흐뭇하고 .. 그런 마음이예요

'하윤 하영 하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키장에서  (0) 2022.01.21
연필 데생.  (0) 2022.01.11
놀다가... 사고.  (0) 2021.12.13
요즘 하준이는 요~  (0) 2021.12.02
손녀 자랑( 미술대회 입상)  (0)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