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다고 내 말을 듣겠냐고?
상추와 쑥갓 키우는 것으로 충분하니 더 이상 모종을 늘리지 말자고 했으나
본인이 키우고 싶은 방울토마토 모종을 사 오셨다.
방울토마토와 고추에 밀려서 상추와 쑥갓은 어제저녁에 다 수확(?)해서
오늘 낮에 고기 구워 상추쌈으로 절반은 먹었다(절반은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 중)
채소를 집안에서 키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흙과 퇴비를 섞은 냄새가 고약해서
좋은 꽃향기가 다 묻혀버린다
향기가 좋아서 집 안으로 들어온 화분
이름은 모르겠는데 삼각 잎사귀의 빨간 꽃도 가까이 가면 향기가 좋다
제법 많은 꽃들이 향기를 주고 있으나
거실 문을 열어 놓으면 안타깝게도 퇴비 냄새에 묻혀 버리네
뒤뜰에 나가서 잠시 걸었다
우리 집 거실에서 바라보면 벚꽃나무가 둥글게 보이는데
밑에서 위로 바라보면 등나무 넝쿨이 덮인 바베큐장이 벚나무를 절반이나 가려 버린다
잔디밭으로 나가서 좀 멀리서 봐야 온전한 벚나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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