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일이 연속이다
바쁘게 움직인 것도 아니고 급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연거푸 모서리에 부딪쳐서 새끼발가락이 피멍이 들었고
그 와중에 며칠 뒤 또 부딪쳐서 발톱이 빠졌다
신경을 쓰고 조심을 했는데도 한순간에 사고가 생기네
그 위치에서 코너를 도는 감각이 부족한가?
발톱이 빠진 자리가 닿으면 아파서 밴드를 감아놨다
부산에서 이사 오기 전에 어린이용 밴드를 두 통이나 사놔서
다 없어질 때까지 계속 캐릭터 밴드를 써야 한다
수영장 다녀오면 매일 새로 감아야 하고
2. 오늘 수영장에서는 어이없는 실수가...
안내 데스크 앞에서
지금 2 시 20 분이니 1 시간 30 분 후에 만나자고 남편과 약속해놓고
수영장에서 30 분 걷기를 하고 목욕탕으로 올라 와서
머리를 감고 온탕에 들어 가서 벽시계를 보니 3 시 10 분이다
순간적으로 20 분에 만나기로 했다고 착각을 한 거다
허둥지둥 파우더룸으로 나와서 머리를 말리기는커녕 겨우 옷만 입고
밖으로 나와서 둘러보니 남편은 아직 안 나왔다
안내 데스크에서 회원 카드를 받고 의자에 앉아 생각하니
1시간 30 분 후는 3 시 50 분이라는.
어이없어서 참...
다시 들어가서 머리를 말리고 가방 속 로션을 꺼내 바르고
그래도 시간이 안 가서 멍청하게 앉아 있다가 나왔다
-
마치 요즘의 저를 보는듯하네요~ 전 싱크대모서리에 무릎찍고 진짜 하늘이 노랐더라구요..발톱은 무릎보다 더 고통이 심했을듯요 ㅠㅠ 시간이 헷갈리는건 왜 그럴까요?? 며칠전 테니스 그룹레슨이 세시반수업인데... 그날따라 딸아이가 밍기적거리길레 차안에서 잔소리를 목청높여서 하고 클럽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몬일이가했더마... 시계를보니 세시더라구요.. 진짜 모에 홀린듯 암생각이 안나더라구요..욱긴건 딸애가 옴마가 늦지도 않았는데 왜 저러나 했답니당~ 그람 옴마한테 세시반이라고 이야기를하지 왜 니는 가만있었냐했더니 옴마가 계속 말을해서 자기가 말을 할수가 없었다네요 ㅎㅎ
답글-
그레이스2022.07.13 09:16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을 때는
과부하에 걸려서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더라
아마도 외국에서 혼자 다 책임지려니 신경 쓸 게 많았겠지
윤정이 니가 그러는 건 이해가 되는데
별로 할 일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는 내가 그런 착각을 했으니 어이가 없는 거지
온탕에 들어가서 눈에 들어오는 벽시계를 보는 순간 10 분 남았네 하고는
얼마나 허겁지겁했는지
20 분에 들어왔는데 왜 나가는 시간도 20 분이라고 착각했는지 참...
발톱이 빠질 정도로 세게 부딪친 건
지난번에 산 반신욕기를 거실에 둬서 그 모서리에 당한 거야
항상 다니던 길에 없던 게 있으면 그 변화에 얼른 적응을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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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를 들여다보니 귀여워서
답글
함께 웃어주게 되네요.
수영장 요즘 다니시는데 발가락에 상처가 생겨서
거북하시겠어요.
어제 저도 어이없는 실수를...
남편이 퇴근하면서 욕조에 물을 받아두라고 연락이 와서
오케 하고 받아두었는데...
세상에 욕조구멍을 닫는것 잊어버리고 물을 받았으니...
남편이 나더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라고 하네요 에휴 -
만사 조심을 해야하는데...전 어제 화분에 물 주려고 물병을 잡았는데, 그 자리에 벌이 있었어요.
답글
손바닥을 쏘였는데 어찌나 아픈지..오늘 아침에 그 부분을 바늘로 해체를 했네요. 침이 안 나왔는지 아파서..
시골에 사는 저랑은 다들 다른 이유라서 한참 웃었네요. ㅎㅎ
수영장 시간은 네시로 정해 놓으시면 어떠세요? 1시간 30분은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2022.07.13 14:17
오늘은 오전에 다녀왔어요
한 시간 20 분 후 12 시에 만나서
(남자들은 머리 감고 말리는 시간이 필요없으니까 수영장 40 분을 빼면 50분인데 엄청 긴 시간이라 합니다) 집까지 20 분 걸리고
간단하게 점심 먹고
1 시 30 분 용인 세브란스 피부과 예약에 맞춰서
집에서는 1 시에 나왔어요
교통사고 때 장파열로 복부 수술한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왔더니
켈로이드 전단계의 증세라고 레이저 치료를 하랍니다
사고 이후 몇 개월이 지나도 수술 부위가 벌겋게 가라앉지 않아서 백병원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했었는데 그 때 치료가 안 된 부분이 조금 남아서 아직도 불편하네요
그 정도는 세월이 지나면 서서히 없어질 줄 알았더니 그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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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자주 다니는 동선에 뭔가가 있으면 자꾸만 부딪히고 그러지요.
답글
발가락 많이 아프셨을텐데,왜 발가락 아프면 눈물이 찔끔 나잖아요.
이제는 괜찮으신거지요?
레이저치료도 잘 받으시길요.더운 여름에도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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