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가 여름방학 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가는 일정으로
금요일 밤에 비행기를 탔다
윤호 유라는 첫돌 지나고부터 외국여행을 갔으니 혼란스럽지 않겠으나
생애 첫 외국 여행을 가는 윤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
어제 입주 이모님이
윤호가 전날 밤에 잠을 못 자더라고...
밤 한 시 지나서 뒤척이면서 일어나길래 자다가 오줌을 쌌나 싶어서
그냥 자라고 내일 아침에 시트를 바꿔 주겠다고 했단다
아이는 오줌 안 쌌다고 하고
그래도 계속 뒤척이고 있어서
안 잘 거면 놀이방으로 가라 했더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더란다
아줌마가 그냥 잘 수가 없어서 놀이방에 가 봤더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더란다
시계는 3 시가 넘었고
여행 가는 거 때문에 잠이 안 와서 그러는구나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야 된다
가서 침대에 누워 있자고 달래서 데리고 가서 잠을 잤다는...얘기를 해 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족사진(함께 간 다른 가족이 있어서 서로 도움이 될 듯)
혼자 남은 유준이가
엄마를 찾을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찾지 않고, 잘 먹고 잘 놀고 유쾌하다
우리 부부는 오늘도
점심을 11시에 먹고 12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에 서울 아들 집에서 나올 예정이다
저녁 6시 10 분 지나서
할아버지가 유준이에게 빠이빠이 인사를 했더니
처음에는 멋모르고 같이 손을 흔들다가
순간 하비도 할미도 가는구나 싶은 듯 울음을 터트린다
얼른 양말 신고 밖으로 나가자고 달래서 아줌마가 유모차에 태워 같이 1층으로 나왔다
갈때는 말 안하고 헤어져야 되겠다 싶어서 기둥 뒤에 숨었더니
돌아봐도 안 보인다고 또 우는 소리가 나네
유준이 울음소리가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할아버지는 내일도 서울 가야겠다 하시고
아기들은 울다가도 금방 그치고 ... 유모차 타고 두어 바퀴 돌다보면 잠이 들었을 거라고
내일은 출퇴근 아줌마가 10시에 출근하니까
아줌마 둘이서 아이 한 명 돌보니까 괜찮을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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