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유준이가
이번에는 뒤로 걷기를 해서 어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뒤에 뭐가 있는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저벅저벅 걸으니
혹시나 어디 부딪칠까봐, 걸음이 꼬여서 넘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다가
할아버지가 뒤에서 손가락으로 막았다
그 걸 장난으로 생각해서
손가락이 등에 닿으면 방향을 바꾸어 뒤로 걷고 할아버지는 또 막고
아이는 또 방향을 바꾸고 ... 즐거워하네
토요일 늦은 오후에는 우진이 집에서 초대해서
윤호 유라가 아이스하키 다녀 오자마자 윤지까지 셋은 곧바로 옷을 바꿔 입고 엄마 아빠랑 나가고
유준이만 집에 있었다
평소에는 저녁 8 시에 잠자러 들어가는 유준이가
9 시가 되어도 잘 생각을 안 하더니
부엌 옆에 널어놓은 엄마 옷을 보고는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났는 지
엄마~~ 부르면서 원피스를 잡아당겨 바닥에 질질 끌며 거실로 나온다
아이고~~
엄마 없는 아이처럼 왜 그런다냐?
얼른 비스켓과 우유로 유혹해서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었다
윤호가 남의 집에서 첫 외박을 한 날이다
우진이가 자고 가라고 해서
놀다가 한 침대에서 자고 내일 아침 먹고 데리러 가기로 했단다
일요일 윤호 유라의 학교 친구가 키즈 카페에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초대해서
유준이까지 온가족이 함께 나갔다
큰애들은 엄마와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유준이는 아빠와 놀고.
생애 두 번째 키즈 카페를 방문한 유준이
아빠~
손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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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님,주말 잘 보내셨어요?
답글
유준이가 뒤로걷는 재미?장난?을 즐기고 있네요^^
큰아이들은 주말에도 바쁘게 지내고 있고요.
형아와 누나를 따라하는 유준이가 많이 컸습니다!- 그레이스2022.07.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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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걷는 것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게 뒤로도 잘 걸어서 놀랐어요
아기라서 두려움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못하게 말리는 것보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위험을 없애주는 게 좋겠다 싶어서
할아버지와 나는 근접 보호를 했어요
저렇게 등에 손가락이 닿으니 놀이처럼 생각하고 계속 방향을 바꿉디다
-
와~ 유준이 다 컸네요. 혼자 계단도 잘 올라가고...키즈카페에 별 게 다 있네요.
답글
아이들도 많고. 이렇게 자세하게는 처음 봤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에 온 우주가 도와야한다고 하더니..
신경 많이 써야겠습니다.-
그레이스2022.07.11 16:19쌍둥이만 있을 때는 첫돌이 되기 전부터 키즈카페에 갔었는데
셋째 넷째는 키즈카페에 안 가게 된다네요
아무래도 큰 애들에게 맞추다보니 ...
유준이는 16개월이 되어서 지난 주엔가 처음 갔다고 합디다
아마도 별천지를 경험한 듯 흥분했을 겁니다
아빠 손 잡아 달라고 하는 그 동영상 다음에는 아빠가 뒤에서 잡고
같이 미끄럼 타고 내려오는데
미끄럼이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잖아요
나중에는 어른이 기운이 다 빠졌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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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7.12 16:25
아주~~~ 열씨미 놀았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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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7.13 09:34
어른들이 사용하는 말의 단어를 알아 듣는 게 더 신기합니다
밥 먹자 하면 자기 식탁으로 가고, 밥 고기 계란 구분하고,
자러 갈래? , 밖에 나가자 , 놀이방 가자 하면 행동으로 반응하고
예쁘다 멋있다 하면 자기가 입은 옷을 가리키며 자랑하고
윤호 유라 윤지를 발음으로 구분하고
하비 데려오라 하면 할아버지 손 끌고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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