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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큰엄마가 변했어요(2015 년 10 월 말)

by 그레이스 ~ 2022. 7. 28.

어제 저녁에 온 사진을 보고,하영이의 행동 때문에 웃음이 터졌다.

남편도 귀엽고 우스워서 연신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휴일이라고 어제 낮에 같이 점심을 먹었다는 설명과 큰아빠 큰엄마를 만난 하윤이와 하영이.

두 아이가 똑같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노래를 부르나?

 

 

큰엄마의 배가 너무너무 신기한 22개월짜리 하영이.

임신이라는 의미를 모를텐데

대관절 큰엄마 배가 왜 이렇게 커졌을까~ 만져보는...

 

 

내 배도 많이 커요~

무릎을 굽혀서 배를 쑥~ 내밀고 자기 배도 나왔다고 보여주는 하영이.

 

 

 

큰애를 임신했던 새댁 때 이웃집에 모여, 

접시에 담겨나온 과일을 먹는데

4살 쯤 된 여자아이가 나를 노려보는 듯 쳐다보고 있더니,

"지는 배가 마이 부르거마는~" 해서 다들 크게 웃었던 일이 있었다.

 

많이 먹어서 저렇게나 배가 부른데 또 더 먹냐고,

그만 먹으라고 했던 그 아이처럼

하영이도 큰엄마가 많이 먹어서 저렇게 배가 커졌다고 생각 할려나?

 

 

루제르나2015.10.28 22:03 신고

맨밑에 4살 애가 한 말을 읽고 큰소리로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는 사투리로 읽어줘야 제맛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성이 지원되는것 같아요 (혜숙)

답글
  • 그레이스2015.10.29 08:00

    왜 나를 보고 눈을 흘기나~ 했지.
    큰며느리의 배를 보니 또 더 먹냐~ 는 그애의 표정이 생각난다.

    큰며느리가 놀랄만큼 지극정성으로 태아를 잘 돌봐서
    쌍둥이인데도 둘 다 단태아 만큼 발육이 좋다고 하더라.
    12월 첫주를 예정일로 생각하고 있다.

  • 달진맘2015.11.02 20:28 신고

    아이눈에 베가부른 큰엄마가 신기한가 봅니다.
    배를 쓱 내미는 모습이 귀엽네요
    순산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5.11.03 10:19

      저 사진을 보고 많이 웃었어요.
      사촌동생들이 태어나면 또 얼마나 신기해 할지...

      자연분만을 할지, 수술을 할지,
      담당의사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어요.

  • 여름하늘2015.11.10 16:05 신고

    큰엄마와 하영이 사진
    참 멋진 사진 같아요
    따로 설명은 없어도 하영이의 말이 그대로 전달이 되어 오는듯
    의미있는 사진 같아요

    예전 우리때는 임산부는 박스형 원피스로 배를 가리고 다녔는데
    요즘은 체형이 그대로 드러나게 입는가봅니다.
    시대가 참으로 변했음을 느껴요

    답글
    • 그레이스2015.11.10 21:23

      훗날 하영이가 컸을 때,저 사진이 아주 재미있는 추억이 되겠지요?

      그러게요. 임산부를 위한 옷이 따로 있어서 두세개 사서 바꿔 입었는데,요즘은 별로 못본 것 같아요.
      직장 다니는 사람은 근무복을 임신복으로 맞춰 입는 모양입디다.